이재명, 2024년 신년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3년 한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다”라며 새해 첫날부터 윤석열정부를 맹공격했다. 총선을 100일 앞두고 정부.여당 심판론에 불을 당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24년의 신년사까지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지만 다들 힘든 것은 맞다.


이재명 2024년 신년사

이재명 대표는 신년사에서 이태원 참사, 전세사기,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남북 대화 단절 등을 일일이 거론하였다. 그는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그리고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다”

“엄청난 퇴행을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대표는

“새해 새아침, 다시 역사의 소명을 상기한다”라며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국민과 함께, 민주당은 늘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서왔다. 민생경제는 파탄지경이고 모두가 고통받고 있지만 윤석열정권은 야당파괴와 국회 무시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치보복과 독단의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다”

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2024년 민주당의 각오

이 대표는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뿐이다”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마음속, 불씨마저 꺼져가는 희망을 살리고 상처와 고통을 보듬겠다”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 2024년 신년사 전문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각자의 소망대로 소박하지만 꽉 찬 행복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작년 한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습니다.

159명 젊은이들이 이태원에서 속절없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가는 외면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전 재산을 잃고 억울함을 호소해도 그 뿐이었습니다.

억울하게 죽은 해병대원 사건을 수사한 군인은 ‘집단항명 수괴’가 되었고,

평화와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는 나날이 긴장감만 높아갑니다.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그리고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입니다.

엄청난 퇴행을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만든 나라입니다.

오늘날 민주주의도, 눈부신 경제성장도, 수준 높은 문화도 모두 국민이 노력한 결과입니다.

국민과 함께. 민주당은 늘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서왔습니다.


이재명, 신년사 총선의 결의

새해 새아침, 다시 역사의 소명을 상기합니다.

맹자는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통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차이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민생경제는 파탄지경입니다.

취약계층은 물론, 청년.노인.자영업자.직장인 모두가 고통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야당파괴와 국회 무시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치보복과 독단의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뿐입니다.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키야 한다는 ‘사명’만 있을 뿐입니다.

국민 마음속, 불씨마저 꺼져가는 희망을 살리겠습니다. 상처와 고통을 보듬겠습니다.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가는 길이 승리를 향한 길입니다.

오늘의 절망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과연, 이재명 대표의 신년사는 2024년 정쟁의 시작을 울리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민주당 역시 과연 정쟁을 너무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약 100일 남은 총선에서 어떻게 되는지 나 역시 그저 지켜 볼 수밖에 없다. 힘없는 한명의 국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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