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준석과 비밀회동. 빅텐트 치나?

이낙역 전 국무총리가 11일 더불어민주당과 이별을 했다. 탈당선언을 하고, 제 3지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석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얼마나 지지를 얻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리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와 비밀회동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해, 빅텐트가 거론되고 있다.


이낙연, 이준석과 비밀회동. 빅텐트 치나?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소속 김종민.조응천.이원욱 의원을 포함해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 위원장, 금태섭 새로운 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이 얼마나 결속하는냐가 성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빅텐트란?

정당이나 정치 집단, 정부 등의 구성에 있어서 다양한 이념이나 정치 스텍트럼을 지닌 이들이 혼재한 경우를 의미한다.

그냥 단순한 사전적 의미는 큰 텐트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서 견해가 다른 모든 세력을 포용한다는 의미를 가진 정치적 용어이다.

여야를 떠나서 다른 모든 세력을 통합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다른 제 3지대의 신당을 다른 정당의 탈당자들이 뜻을 함께 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 전 총리는 원칙과 상식을 축으로 제 3지대 ‘빅텐트’를 치고 그 범위를 넓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총리와 행보를 같이하는 원칙과 상식은 12일 창당 계획 발표 기자회견, 이르면 14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절차에 들어간다고 한다.

“원칙과 상식 동지들과 협력하겠다. 지금 창당 준비위원회를 꾸리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이낙연 전 대표가 말했다.


이낙연, 발 빠른 행보..적극적 손짓

이 전 총리는 이준석 정강챙책위원장과 금태섭, 양향자 대표에게도 적극적으로 손짓했다.

“뜻을 같이하는 누구라도 협력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념과 가치가 다르다는 지적에는 과거 DJP(김대중.김종필)연합을 거론했다.

“DJP연합 보다는 훨씬 거리가 가까운 사람들이다”라고 반박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한 언론사에서 “1월 초 이준석 위원장과 단둘이 비밀회동을 한 적이 있다. 큰 틀에서 생각이 별 차이가 없다”라고 했다.


이낙연, 이준석과 협력해야하는 이유

이 전 총리의 적극적 태도는 이낙연 신당만으로는 총선에서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한 언론사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신창이 창당되면 어느 정도 투표할지 조사한 결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이준석 신당 11%
  • 이낙연 신당 7%

의 표를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언론사에서도 이준석 신당 13.9%, 이낙연 신당은 8.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낙연 신당만으로는 한 자릿수 지지율을 넘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이낙연, 총선 승리를 위하여…

정치권에서는 제 3지대의 세력들이 통하해 하나의 당을 꾸리거나, 선거 연합에 나서야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평이 나온다.

한 민주당 다선 의원은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가 함께하면 파괴력이 있을 것이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겠는데 민주당도 싫은 중도 성향의 유권자에게는 선택지가 넓어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각종 조사에서 중도층은 30%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이낙연 전 총리는 한 언론사에서 “호남 2당은 당연한 것”이라고 자신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한 언론사에서 “합당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이낙연, 빅텐트 준비하나?

그러나, 이념과 가치가 다른 이들의 결합이 시너지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외려 영남이나 호남의 지지층이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2016년 총선에서 38석을 얻은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달리 뚜렷한 차기 주자가 없는 점도 약점이다.

야권의 경쟁 구도가 급격히 재편되면서 민주당이 설 자리는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쪽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 세력과 기본소득당, 다른 한쪽에서는 제 3지대 신당이 민주당의 표를 갈아 먹을 가능성이 크다.


이낙연, 이준석의 비밀회동..개인적 사견

이낙연의 경우 총선출마를 한 경우 지지율일 10%미만으로 된다면 참배를 했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고, 선거비용도 고스라니 날려야 하는 두가지의 리스크가 존재한다.

반면에, 이준석의 개혁신당에서는 젊은 표심이 뚜렷하나, 차기 대권주자가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인데…

이들이 합심을 한다면 정말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준석은 다시 킹메이커가 될 것인가? 아님 킹이 될 것인가의 기로에 놓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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