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국전 설마 지겠니?

오늘 3월 26이 오후 9시 30분에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과 맞대결을 벌인다. 3차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인 한국축구대표팀. 과연 이번 4차전에서는 보란 듯이 이기길 원한다.


한국. 태국전 설마 지겠니?

사실 아시다시피 태국은 FIFA랭킹이 101위다. 한국은 22위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봤듯이 이제 기술이 거의 평준화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있다. 그리고, 김민재도….

현재 기준 태국와의 승점은 아래와 같다.

  • 한국 : 승점 7점. 2승 1무, 9득 1실, +8 ▷ 1위
  • 태국 : 승점 4점. 1승 1무 1패, 5득 4실, +1 ▷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 중국 : 승점 4점. 득실 -2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조 1 ~2위만 최종 3차 예선에 오르는데, 한국으로선 최종 예선 조추첨에서 유리한 대진표를 받기 위해서 남은 경기를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이강인과 손흥민의 탁구논란을 잠재워야 한다.

이제 원팀으로 뭉쳤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줘야 할 때인 것이다. 하지만, 태국과의 맞대결에서도 변수는 있을 것이다.

바로 무더위와 5만 관중의 야유를 이겨내야 한다. 홈에서 무승부 아쉬움을 뒤로하고 무조건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홈에서도 무승부를 그쳤던 ‘동남아 복병’ 태국을 상태로 황선호 임시감독 더 부담스러운 환경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다.

악조건을 뚫고 승리를 위해서는 공격진의 결정력이 살아나야 한다.

한국은 지난 태국과 홈 경기에서 압도적인 점유율(78.5%)을 바탕으로 슈팅을 25회(유효슈팅 8회)나 시도했지만 단 한 골에 그쳤다.

이번 일전에서는 홈에서 못 본 손흥민과 이강인의 화해의 합작골을 기대해볼 만 하다.

한국. 태국전 설마 지겠니 - 2026 FIFA 북중미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 다시보기
한국. 태국전 설마 지겠니 – 2026 FIFA 북중미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 다시보기


태국축구, 한국 이기면 3억, 비기면 1억.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 태국축구협회가 파격적인 포상금을 내걸어 대한민국과 맞대결하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줬다.

한국이 홈 경기에서 태국과 1대 1로 비겼으니, 이들은 더 가능성을 열어둔 것 같다.

태국의 한 언론에서 “태국축구협회가 이번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당 300만바트(약 1억1000만원)의 수당을 주기로 했다”라고 했다.

“기존의 한국전 승점 1점당 수당은 100만바트(약 3700만원)였다. 태국축구협회가 수당을 3배 올리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의 근로자 평균 월급은 약 1만 5000바트(약 55만원)수준이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인 황선홍은 이에 전혀 동조하지 않고 이렇게 말을 했다.

“우린 이기고 돌아갈 것이다. 준비를 잘해왔고, 선수들도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다”라고 밝혔다.

태국과의 통상 전적은 46전 30승 8무 8패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확률이다.


태국전 승리하려면….손흥민과 이강인의 호흡.

태국전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흐름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부터 이어진 결정력 부족을 딛고,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다음,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야 한다.

기대주는 역시 손흥민과 이강인이다.

토트넘 훗스퍼 주장으로 프리미어리그(PL)무대를 휘젓고 있는 손흥민과 파리 생제르맹(PSG)소속으로 프랑스 리그앙과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UCL)를 누비는 이강인 사이의 케미가 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탁구 게이트 이후 이강인은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에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손흥민은 이강인을 감싸며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축구는 1~2명이 잘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기는 건 아니다. 진정으로 11명이 같이 호흡하며 좋은 결과를 이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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