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태국전에서 3대0으로 완승을 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갈등의 중심에 섰던 손흥민과 이강인이 환상의 합작골로 태국을 완파했다. 우려했던 방콕 참사는 없었다. 그리고, 이강인이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한 뒤 달려들어 포옹하는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였다. 이제 탁구게이트는 사라졌다.
한국축구대표팀, 태국전 3대0 완승. 다시보기.
한국 축구가 까다로운 태국 방콕 원정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티켓을 잡았다.
남은 경기 2경기를 전부 크게 패하지 않는 한 월드컵 본선 티켓 6강이 걸린 3차예선에 오른다.
어제 3월 26일 경기에서는 전반 19분 이재성의 선제골, 사실상 조규성의 골에 가까웠지만 느린화면을 보면 그래도 이재성이 넣었다.
그리고, 후반 9분 손흥민주장의 추가골, 후반 37분 박진섭의 A매치 첫 골이면서 쐐기골로 홈팀 태국을 3대0으로 완파한 것이다.
태국과의 2연전 임시 감독인 황선홍 감독은 조현우를 골키퍼로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을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에게 맡겼고, 2선은 손흥민, 이재정, 이강인으로 구성하고, 최전방에는 조규성을 내세웠다.
한국에서의 태국전과 비교하면 오른쪽 수비수가 설영우에서 김문환으로 바뀌었고, 2선도 정우영 대신 이강인을 선발 출전 시켰다.
최전방 공격수는 주민규에서 조규성으로 바뀐 것이다. 라인업 변경을 통하여 전술변경을 꾀하였다.
하지만, 태국은 선발 라인업이 똑같았다. 아마 21일 한국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같은 전술을 편 것이였다.
한국, 태국 2차전 전반전 고전?
한국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김진수가 상대 공격을 막다가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그라운드에 쓰러졌지만 다행이 일어났다.
이어 전반 2분 코너킥 위기 때 침투패스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사라찻에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허용했으나, 다행히 슛이 크로스바 위로 떠서 실점을 면했다.
한국은 전반 5분 공격수 수파차이에 침투를 허용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냈다. 아시아 2차예선에서는 비디오판독(VAR)을 실시하지 않는다.
축구상식, VAR과 쿨링 브레이크 타임
참고로 VAR이란 비디오 보조 심판의 약자로서 Video Assistant Referees라고 한다.
아~ 그리고 어제 쿨링브레이크타임이라고 나왔는데, 이것은 지나치게 더운 날 진행되는 축구 경기에서 선수들과 심판진 및 축구 관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휴식시간이다.
쿨링 브레이크가 가동되는 조건은 아래와 같다.
- 체감온도 섭씨 32도 이상
- 현장 습도 고려
- 최소 90초
- 최대 3분이 주어진다.
다시 경기로 돌아오면 전반 13분 김문환의 침투패스를 손흥민이 아크 왼쪽에서 받아 왼발 슛을 날렸으나 상대 슬라이딩에 막혔다.
하지만, 전반 19분 이강인의 번뜩이는 침투패스로 조규성이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땅볼 패스를 했고, 볼이 골라인을 넘어가려는 찰나에 태국 수비수와 이재성이 동시에 달려들었고 이재성이 오른발을 갖다 대 선제골이 됐다.
한국, 태국 후반전 추가골
한국은 후반에 들어와 추가골을 위해 공격에 나섰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였다.
이강인의 침투패스를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받아 드리블했고 패널티지역 왼쪽에서 캄마리 다리 사이로 왼발 강슛을 쏜 것이다. 2대0이 된 것이다. 이때 이강인과 손흥민이 서로 껴안았다.
탁구게이트가 사라졌음을 알리는 장면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후반 37분 김진수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공격 가담한 김민재가 헤더로 정확하게 반대편에 떨궈줬다.
이날 교체 투입된 박진섭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꽂아 넣으며 3대0 완승을 이루었다.
2026 중북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나머지 경기.
태국전 승리로 한국은 3승1무가 됐다. 승점 10점이 되면서 단독 선두가 되었다.
이날 싱가포르를 홈에서 4대 1로 대파한 중국이 승점 7위로 2위가 되었다. 태국은 1승 1무 2패가 되면서 승점 4점으로 3위가 되었다.
싱가포르는 승점 1점으로 골찌.
이제 한국은 오는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경기와 6월 11일 홈에서 중국전을 치른다.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3차예선에 오른다.
두 경기 모두 패해도 큰 점수로 지지 않는 한 우린 3차예선에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