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태국에 1대1 무승부 다시보기.

한국축구대표팀, 태국에 1대1 무승부? 이게 말이 되냐는 생각을 했지만, 일전 카트르 아시안컵에서 봤듯이 이제 거의 축구가 평준화되어 가는 것인가? 아무리 그래도 태국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더욱이 홈경기에서 이런 졸절을 펼치다니 황선홍 임시감독의 첫 출전부터 꼬이기 시작하는 듯 하다.


한국축구대표팀, 태국에 1대1 무승부 다시보기.

한국 축구가 수비 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을 노출하며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에서 79계단이나 낮은 태국과의 한국 홈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6만여 홈 팬 앞에서 FIFA 랭킹 101위와 비긴 것이다. 한국의 FIFA랭킹은 22위 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전반 42분 뽑아낸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대 1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전반 42분 이재성의 컷백 크로스를 쇄도하던 손흥민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차 넣으면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16분 교체로 투입된 태국 공격수 수파낫 무엔타의 동점골로 원점이 된 것이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 탈락하고 각종 사건과 추문으로 팬들을 실망한 후 첫 A매치인지라 다득점 승리를 노렸을 것이나, 그렇게 되지는 않은 것 같았다.

태국과의 상대전적이 30승 8무 8패가 되었다.


2026년 중남미 월드컵 진출을 하려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5대0 승), 중국(3대0 승)에 2연승을 달렸던 한국은 태국과 비기면서 3연승에 실패했다.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태국은 1승1무1패(승점 4점)이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조 2위까지 3차 예선에 진출한다.

오늘 3월 21일 승리를 놓친 한국은 22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해 3월 26일 오후 9시 30분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 원정 경기를 한다.

황선홍 임시감독

황선홍이 임시감독인 이유는 본업이 23세 대표팀이 황 감독의 본업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면서 임시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그래서, 이번 A매치 태국 2연전을 지휘하게 된 것이다.

황 감독의 경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해 15일 개막하는 2024 U-23 아시안컵에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야 하는 중책도 완수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 대표팀이 무승부에 그치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난항이 예상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 대 태국 경기 다시보기

한국축구대표팀, 태국에 1대1 무승부 다시보기 - 쿠팡플레이 스포츠 캡처
한국축구대표팀, 태국에 1대1 무승부 다시보기 – 쿠팡플레이 스포츠 캡처

일단, 엔트리를 한번 보자.

손흥민, 김민재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나왔다. 최전방에서는 가장 늦은 나이에 태극마크를 단 국내선수 주민규가 나왔다.

그는 태국전 출전으로 역대 최고령(33세 343일) A매치 데뷔 기록을 썼다.

공격 2선에선 손흥민과 함께 이재성, 정우영이 호흡을 맞추었다. 이강인과 물리적으로 충돌해 오른손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이 경기에도 봉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다.

태국전을 앞두고 고개 숙여 사과한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날 A매치 124번째 경기에 나서면서 고 유상철, 김호곤과 함께 A 매치 개인 최다 출전 공동 5위에 올랐다.

중원에서는 황인범과 백승호가 공수 조율을 담당했다. 포백 수비는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설영우. 골키퍼는 조현우가 맡았다.

한국 태국전 전반전 경기

한국은 초반에는 수비진에서 패스 실수를 범하며 거듭 위험한 상황을 자초했다. 역시 수비는 허술했다.

전반 9분에는 설영우가 한국 진영에서 빼앗긴 공이 수파차이 차이디스에게 연결됐고, 수파차이가 지체 없이 때린 중거리 슛이 다행이 왼쪽으로 몸을 날린 조현우의 선방으로 막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이 점차 점유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중반부터 좋은 기회를 만들어 가던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슈팅이 두어 차례 골대를 스쳐 지나가 아쉬움을 삼키던 손흥민은 전반 42분 이재성이 왼쪽에서 넘긴 컷백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홈 관중으로 가득 찬 경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손흥민의 A매치 54호골이다.

한국 태국전 후반전 경기

한국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이재성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정우영이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16분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말아싿.

룩 사 미켈손이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빠르게 문전으로 침투한 수파낫이 왼발로 마무리 했다.

수파낫의 움직임을 완전히 놓친 수비진은 실점 장면을 바라만 봐야 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17분 주민규와 정우영을 불러들이고 이강인과 홍현석을 투입해 공격적으로 변화를 줬다.

이로써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있었던 이강인과 손흥민이 함께 그라운드를 뛰게 되었다.

한국은 태국을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 등 불운이 감돌았다.

그리고, 태국의 골키퍼 선방에 막혀버렸다.


황선홍 임시감독의 2026 북중미 아시안컵 예선 첫 출전이다. 좀 더 집중하자. 집중을 위해서 언론과의 만남도 많이 자제하는 것으로 안다.

이번이 첫 게임이고, 한국축구대표팀 내부의 문제도 슬슬 이제 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태국에서의 경기는 반드시 이길 것이며 이겨야 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