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홍준표 대구시장 만난 이유?

오늘 뉴스에서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만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혹시 이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홍 시장을 국무총리로 추천한 것에 대하여 화답한 것은 아니냐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만난 것은 지난 4월 16일이라고 하고, 서울 모처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회동을 가졌다고 한다. 왜 만났고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윤석열 대통령, 홍준표 대구시장 만난 이유?

오늘 4월 18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언론을 통하여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밝혔다.

“윤 대통령과 4시간 동안 인사와 내각 쇄신, 야당 대처방안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었다”라며 총선 후 대책에 관해 조언했다고 밝혔다. 다른 배석자는 없이 윤 대통령과 1대 1회동을 가졌다고 한다.

회동의 제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하여 회동이 성사되었다고 했다.

4월 16일이라면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여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힌 날이기도 하다.

여기서, 인사와 내각 쇄신에 대하여 홍 시장은 이렇게 답을 하였다.

비서실장은 첫쨰로 정무감각이 있고, 충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라고 한다.

이어, “또 총리 후보로는 사심과 야욕이 없고, 야당과 소통이 되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라고 전달했다고 했다.

또, “지금 해야 할 일은 총선 패배 정국을 인사청문회 정국으로 바꾸는 일. 차기 총리와 비서실장을 즉시 임명하고 좌고우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통령 비서실장. 국무총리 천거

이날 회동에서 홍 시장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실명을 거론하여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 시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친윤’으로 유명하고 일명 ‘윤핵관’으로 알려진 장제원 국민의힘의원을 천거하였고, 국무총리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천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야권 인사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총리 기용에 대한 의견을 묻자 ‘나쁜 카드는 아니다’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서, 어제 박영선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이야기가 나온 건 아닌지 의심이 되는 대목이다.

역시 “벽에도 귀가 있다”라는 속담이 생각난다. 이 말은 사적인 대화나 중요한 정보를 나눌 때 주변에 누군가 듣고 있을 수 있으므로 말을 조심하라는 의미인데, 이 점이 이슈가 된 버린 것이다.

어제 이 문제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금 당장 비선 실세를 밝혀 제2의 국정농단을 막아야 한다”라고 했다.

아마 박 전 원장의 경우 역술인 천공을 떠올린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어떻게 보면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왠지 측은하게 보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홍 시장은 이번 총선 패배 원인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목하고 윤 대통령 편을 들기도 했다.

“선거가 참패하고 난 뒤 그걸 당의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 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 줬다”라고 강조한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난 다르게 본다.

대통령을 만든 것도.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것도…개혁신당의 이준석대표가 있을 때 였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결정의 시간

윤석열 대통령, 홍준표 대구시장 만난 이유 - MBC 뉴스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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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윤 대통령의 결정의 시간이 남았다.

대통령 3기를 이끌 비서실장으로는 장제원 의원으로 임명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19일 인사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점쳐지고 있다. 국무총리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일단, 홍 시장님은 탈락인 것 같다. “사심과 욕심이 없고, 야당과 소통이 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했으니 말이다. 그럼 김한길?

이번 총선 직후 인적 쇄신 방침을 밝혔지만 인선 작업이 더딘 상황이고, 길면 길수록 야당에서는 태클을 걸 것이다.

빠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참고하세요. 천거란, 인재를 어떤 자리에 추천하여 쓰게 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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