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아파트 처분하겠다. 그럼 끝나나?

4.10 총선을 9일 앞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막판 표심에 제동이 걸려 버렸다. 사실 양문석 후보의 경우 TV뉴스에 패널로 출연해 온갖 막말과 흥분으로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재미는 있었지만, 이렇게 의원이 되려고 했으면 조심을 좀 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불법대출을 왜 대구에서 받았지?


양문석 아파트 처분하겠다. 그럼 끝나나?

일단, 이재명 대표는 편법대출 논란을 빚은 양문석 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의 대출 과정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하며 후보들의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 처음의 개인이 알아서 해명해야 된다고 했으나 한발 물러선 느낌이다.

표심에 민감한 부동산 논란이 잠재워지지 않는다면 당 지지율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양문석 후보는 지난 2021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렸고 딸의 명의로 새마을금고 사업자대출을 받아 편법으로 대출금을 갚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양 후보의 딸은 당시 대학생 신분으로 자영업자를 위한 사업자대출을 받을 자격이 없었다.

궁금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대출을 받은 새마을금고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라고 했다. 왜 대구에서 받았을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어제 4월 1일 양 후보가 대출받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감사를 실시했다.

기존 양 후보의 경우 새마을금고측의 권유로 대출이 이루어졌다고 하소연 하였다. 억울하다고…

하지만 새마을금고 측은 양 후보의 주장을 부인했고, 국민의힘도 이날 새마을금고 측으로부터 해당 대출이 관례에 따라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더해 중앙회 측에 대출에 사용된 사업자등록증 자료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조(이재명, 조국) 심판 특별위원회’에서는 양 후보를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 감찰진행

더불어민주당은 양문석 후보의 대출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감찰을 진행했다.

다만, 사정기관이 아닌 이상 직접 수사권을 행사하는 등의 조치를 할 수는 없어 불법성 여부를 충분히 확인은 하지 못했다.

처음에 민주당은 “후보들의 의혹과 관련해서는 개인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했지만, 총선이 임박한 가운데 수도권 민심이 우려가 되어 이렇게 감찰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양 후보의 초기 대응이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내 생각에도 그러했다.

첫째, 3월 29일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 되고 편법인 점에 대해서 시인하고 사과하면서도 언론과 김건희 여사 탓으로 돌렸다.

“우리 언론이 양평 고속도로에 대해, 김건희 여사 명품백에 대해, 김 여사 주가조작에 대해 이렇게 취재하고 비판했더라면 지금 대한민국이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떨어졌느냐”라고 말을 한 것이다.

둘째, 그리고 그 이후 양 후보의 억측 주장은 계속 되었다. 이게 그의 성격이다. 서두에 나와서 말한 패널로 출연해 흥분을 자주한다.

그 막말과 흥분은 여.야를 가리지는 않는다. 아…양 후보의 편법 대출관련 억측 주장은 다음과 같다.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라고 반박을 한 것이다.

양 후보의 적반하장 격 대응이 이어지자 당내에서도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사실 피해는 당연히 본 것이다. 왜냐, 다른 더 어려운 사람들이 대출을 못 받았을 꺼니깐, 일반 신용대출도 아니고, 사업자대출이다.


양문석 후보 입장표명과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한 언론사에서 “선거전에 돌입한 뒤 이런 사안이 제기돼 당으로선 상당히 곤혹스러운 게 사실이다”

라고 말하며, “다른 후보자들도 걱정하고 있다.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는 점을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도 “편법을 시인했으면 큰 소리칠 입장은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입장문을 냈다.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제기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 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 번 더 사과드린다”

“혹시 처분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양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된 후보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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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후보님의 성격상 많이 물러난 것 같다. 정말 잘 못된 판단을 하신 것 같은 생각이드네.

원래 엄청나게 다혈질적이고 안에 두질 못하는 성격인데, 이렇게 사과까지 하지만, 과연 이번 선거에서의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흔히 하는 이야기로 투표로서 결과를 확인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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