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극단적 선택, 유서작성?

웹툰작가 ‘신과함께’로 인기몰이를 했던 주호민씨가 ‘특수교사 신고’이슈에 대해서 6개월간 침묵을 깨고 참담한 입장을 이야기 했다. 그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아동학대 신고로 시작해 소송까지 어이지게 된 과정을 이야기 하며 특수교사에 대한 선처를 생각했다가 철회하게 된 과정을 말했다.


주호민 극단적 선택, 유서작성까지?

2월 1일 주호민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가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것이다. 이에 교사측은 즉각 항소 입장을 밝히며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주호민은 “송사 결과가 나와서 근황과 입장에 대한 자세한 말씀을 드리려고 개인 방송을 켰다”라고 시작했다.

그는 “유죄가 나와서 다행이고 기쁘다는 생각도 없다. 본인의 아이가 학대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기쁠 수가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서이초 사건으로 교권 이슈가 뜨거워진 상황이었다. 그 사건이랑 엮이면서 완전 갑질 부모가 되면서 모든 분노가 저희에게 쏟아지기 시작한 거다.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억울함까지 토로했다. “전관 변호인단, 호화 변호인단, 변호사 5명 선임 등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여학생 측에서 사과하지 않았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 여학생 측에 사과를 했고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사과를 안 했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와전됐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성추행 목적성을 가지고 여자아이 앞에서 바지를 벗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보라고 내린 건 아니고 바지를 내린건데 여학생이 봤다. 그래서 여학생 아버지가 대노 하셔서 빨리 다른 반으로 보내라고 하신 거다. 2학년이고 자폐아라서 4살 지능 아이인데 일부 언론에서 목적범처럼, 성에 매몰된 짐승같이 묘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도 직후 쏟아지는 악성 댓글로 인해 죽음까지 생각했다. 이 논란을 해결하려면 죽는 것 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유서까지 썼었다”라고 고백했다.

“유서를 쓰고 근데 갑자기 풍이 형이 생각이 나는 거다. 풍이 형 목소리가 듣고 싶더라. 전화했더니 그 특유의 목소리로 ‘야야야야 가만있어 봐’라고 하면서 달려온 거다. 집으로”라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주호민, 선처하려고 했으나..

주호민 극단적 선택, 유서작성 – 특수교사측의 요구서

주호민은 주위의 여러 조언을 받고 선처를 하려고 입장문까지 냈으나 철회를 했다. 그 이유는 이러했다.

“선처 쪽으로 가닥을 잡고 개인적으로 선임했던 변호인을 이틀만에 해임한 뒤 국선변호인을 통해 만남을 청했다.”

“선생님을 직접 뵙고 오해도 풀고, 선생님이 말한 것에 심한 부분도 있으니 사과도 받고 좋게 좋게 가려고 만남을 요청 드렸는데, 만남을 거부하셨다. 부담스러우시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도 이해가 간다. 우리가 처음에 선생님 안 만나고 신고로 이어진 것도, 부담스러웠기때문이었다. 사실 ‘왜 그 일 터졌을 때 왜 안 만났나’라는 말도 있었는데 너무 부담스럽다. 아이에게 막말 한 선생님 찾아가는 게 부담스럽다. 이해도 가더라. 그런데, 정말 놀라운 답변이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그 기 막힌 내용은 이러하다.

“요구사항이 무죄 탄원이 아니고 고소 취하서를 쓰라더라. 양형에 조금 더 영향이 가는 것 같더라. 고소 취하소를 쓰고 선생님이 고통받고 학교 못 나간 게 있으니 물질적 피해보상을 하라고, 또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게 뭐지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받아드릴 수는 없는 것이였을 것이다. 피해자가 왜 사과를 하란 말인가? 금전적 보상까지?

“그런데 다음 날 요구가 또 왔다. 두번째 요구서가 왔는데, 돈 달라고 한 것은 취소한다. 대신 사과문을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공개 개시하라며 문장들을 정해서 아예 써서 줬다”라고 말했다.

주호민씨의 말이 정말 사실이라면 이건 완전 골때리는 상황임에는 분명하다.


주호민, 녹취 내용

주호민씨는 “녹음기를 넣는 행위 자체가 거부감을 갖고 계신데 너무 이해가 간다”

“그런데 이렇게 장애가 있는 친구들은 진짜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특수교사와 부모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인데 너무 어려운 문제가 됐다. 그 점이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사실 오늘 녹취까지 공개하려 했다. 거기 모든 뉘앙스 같은 게 들어있다”

“하지만 유죄 판결이 나온 입장에서 그것까지 공개하면 또 너무나 선생님께 막대한 타격을 드리게 되는 일이 될 것 같아 보류한다”

“발달장애인에겐 단호하게 이야기해야한다고 하는데 녹취를 들어보시면 단호함과는 전혀 상관없는 비아냥이다”

“딱 한번만 들어보면 안다. 너무 답답해서 공개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하지 않겠다. 조금 더 심사숙고 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녹취내용은 이러하다.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 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했다.


재판의 판결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보면 정말 어이가 없는 교사임에는 분명하다. 조금 파렴치하기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역지사지 아니 이건 입장을 바꿔봐도 선생님이라고는 할 수 없다. 세상이 어떻게 될려고 그러는지.

학생이 학생같이 않고, 선생이 선생같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분명 좋은 선생님 좋은 인성을 가진 분들이 더 많다고는 생각이 된다.

그러니 세상은 돌아가는 거겠지.

주호민씨 고생 많으셨습니다. 풍이 형님이 살려주신 것 같네요. 보다 멘탈을 강하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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