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사망,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

배우 이선균이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 매니저는 이날 오전 10시 12분경 “그가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라며 112신고를 했다고 한다. 그는 왜 이렇게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한번 알아보자.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선균 사망,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

이선균 사망,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 - 23일 3번째 경찰조사에 출석하는 모습
이선균 사망,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 – 23일 3번째 경찰조사에 출석하는 모습

신고를 접하여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경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의 차량 안에 의식 없는 상태의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남성은 이선균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판정돼 치료를 위해 병원 이송은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사망이유

이선균사망, 마약투약협의_여실장 통화내용 - KBS 뉴스보기
이선균사망, 마약투약협의_여실장 통화내용 – KBS 뉴스보기

이선균은 최근까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 23일에도 19시간에 걸쳐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29)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불거졌다.

A씨는 자신의 자택 등에서 그와 함께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경찰 조사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A씨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을 할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이었다.

뿐만 아니라, A씨 등 일당에게 협박당해 3억 5000만원의 돈을 뜯겼다며 이들을 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선균은 경찰 첫 소환 당시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 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 사망,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 - 차량이 옮겨지고 있다.
이선균 사망,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 – 차량이 옮겨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A씨의 주장에 반박하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달라”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억울함을 호소해왔던 그가 차량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우려의 반응도 나왔다.


이선균 프로필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와 법률대리인 측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는 2005년 MBC 베스트극장-태릉선수촌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등을 통해 사랑받았다.

2018년에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영화 ‘기생충’으로 2020년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영화 부분 앙상블상까지 받으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키워나갔다.

특히, 올해에는 SBS ‘법쩐’이 흥행에 성공하고, 영화 ‘잠’, ‘탈출:PROJECT SILENCE’등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2편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냈지만,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선균 사망, 공소권 없음

이선균의 사망에 따라 그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이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그와 관련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불기소 처분의 일종인 공소권 없음은 피의자가 사망해 기소할 수 없는 상황 등 수사 실익이 없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사망해 안타깝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다른 피의자들의 수사는 절차에 따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균 사망, 차량에 숨진 채 발견…상주는 아내 전혜진

이선균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다. 아내이자 배우인 전혜진은 상주로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으로 발인은 29이다. 소속사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선균 배우가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얼마나 억울하고 답답했으면 극단적 선택을 택했을까? 과연, 언론과 경찰 수사는 정당했을까? 이슈를 만들어서 이렇게 삶을 마무리하게 만드는 것을 아닐지 정말 안타깝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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