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협박범, 유흥업소 실장과 관계

배우 故 이선균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었다가 구속된 20대 여성이 평소 친하게 지낸 유흥업소 여실장과 사이가 틀어지자 그의 마약 투약 증거를 경찰에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정말 억울한 죽음이 아닐 수 없다. 한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제일 안 좋은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이 너무나 허무하다.


故 이선균 협박범, 유흥업소 실장과 관계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최근 구속된 A(28세.여)씨는 지난해 10월 유흥업소 실장 B(29세.여)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경찰에 제보했다.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마약 투약 전과 6범인 B씨와는 교도소에서 처음 알게 됐고, 이후 그의 오피스텔 윗집에 살며 친하게 지낸 사이였다.

A씨는 또 비슷한 시기에 이선균에게 2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해 결국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이씨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고 한다.

그는 연락처를 알아내 이씨 측을 협박할 당시 “마약을 투약한 B씨를 구속시킬 건데 돈도 받아야겠다”

“B씨에게 준 돈을 모두 회수하고 나한테 줄 2억원으로 마무리하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故 이선균, 협박범 더 많을 수도..

이선균씨 측은 A씨와 B씨가 공갈 사건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했다.

지난해 9월 “모르는 해킹범이 우리 관계를 폭로하려 한다. 돈으로 막아야 할 거 같다”라는 말에 B씨에게 먼저 3억원을 건넸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일단 A씨와 B씨가 서로 짜고 함께 이씨를 협박하진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A씨가 평소 언니라고 부르며 매우 가깝게 지낸 B씨를 마약 투약범으로 경찰에 제보한 배경에 금전문제와 이씨 협박 사건이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

둘 사이에 돈 문제로 갈등이 있었고, 경찰이 B씨를 구속하면 자신이 이씨를 협박한 사건도 묻힐 거라고 A씨가 계산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다.

경찰은 B씨를 협박한 인물을 A씨로 의심하면서 또 다른 협박범이 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 이씨가 사망했으나 공갈 사건은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故 이선균 사적통화, KBS 뉴스 공중파 방송

이선균, 마약 수사에 유흥업소 실장과 통화내용 공개 - 바로보기
이선균, 마약 수사에 유흥업소 실장과 통화내용 공개 – 바로보기

故 이선균과 유흥업소 실장의 사적 통화 내용을 보도한 KBS 측이 “사회적 관심이 큰 사안이라 실체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방송된 KBS 1 ‘TV비평 시청자 데스크’에서는 마약 투약 의혹을 보도하는 KBS를 지적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조명 됐다.

앞서 KBS는 지난해 11월 24일 故이선균과 유흥업소 실장 간의 통화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이 내용은 혐의와 무관한 사적 대화까지 보도했다는 점에서 지적을 받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김형일 극동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해당 보도를 짚어 “연예인 마약 투약 의혹을 둘러싼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 두 달여가 흘렀지만 뚜렷한 성과없이 의혹만 확산되고 있다.

KBS 뉴스에서도 독자적인 취재와 보도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

11월 24일에는 마약 투약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와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 유흥업소 실장의 전화 통화내용의 단독 보도가 있었다.

뉴스는 유흥업소 실장의 경찰 진술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면서도 경찰은 정작 정확한 사실 관계는 파악 중이며,

수사 중인 내용은 파악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유명 연예인과 관련된 사안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큰 건 사실이다.

하지만, 혐의를 입증할만한 직접 증거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피의자의 진술 내용이 경찰 외부로 유출되고, 이를 토대로 추측성 보도를 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시청자의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보도 당사자가 부당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선균의 KBS보도는 정당했는가?

박희봉 KBS 보도본부 사회부 팀장은 “해당 사안은 마약 남용은 공중보건과 사회질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대 범죄이고, 유명 연예인이 연루돼 사회적 관심이 큰 사안이라 언론이 실체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보도는 사건연루 당사자, 경찰, 연예인 등 입장과 반론을 최대한 취재하고 당사자들의 입장을 균형 있게 구성했다”

“경찰 수사의 난맥상, 해당 연예인의 반론도 충실히 포함했다”

“하지만 지적해주신 것처럼 향후 보도에서 시청자의 알 권리와 범죄 피의자의 인원, 정책 제시 등과 같은 다양한 측면이 조화될 수 있도록 취재.제작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까운 배우 한명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이제와서 언론탓을 하면 무엇하겠냐만 그래도 너무도 억울했는듯 합니다.

만약, 언론보도 및 빠른 수사, 피해자의 보호에 신경을 섰다면 이런 불상사는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팬으로서 너무나 안타까움을 오늘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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