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몇 시간 뒤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한다. 이번 경기에는 한국의 황선홍(56) 감독과 인도네시아의 신태용(54) 감독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신 감독의 경우 강호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등 인도네시아를 급 성장시킨 저력이 있는 분이다. 그리고, 황 감독과 신 감독은 서로 돈독한 사이로 알려지고 있는데, 과연 오늘 경기는 어떻게 될까?
U23 축구 8강, 한국 vs 인도네시아 미리보기
정확히 오늘 4월 26일 오전 2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AFC U-23 아시안컵 8강을 한국과 인도네시아. 황선홍 감독과 신태용 감독의 맞대결이 이루어진다. 서로 외다무다리에서 만나 준결승 진출의 향방을 결정짓는다.
이 대회 1위부터 3위까지는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만약 4위로 대회를 마치면 대륙 간 플에이오프를 치르고 올림픽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니, 만약 오늘 경기에서 진다면 파리 올림픽 진출 자체가 막히는 것이다.
그러니, 오늘 경기는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 단 한 경기로 결정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
8강전 황선홍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A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황선홍 감독은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대회 시작 전에 예상했던 대로 우리에게 분명히 어려운 조였다. 우리가 치른 경기는 모두 정말 힘들고 격렬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모든 경기를 이기기로 결심했고 매우 잘 해냈다. 만족한다”라며 조별리그 경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미 과거가 됐다. 중요한 것은 이제 앞에 놓인 경기다. 우린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하며 인도네시아전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황선홍 감독 vs 신태용 감독
황선홍 감독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팀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다는 점은 인도네시아의 장점 중 하나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오랜 시간 지도했으며 그들은 조직력이 뛰어나고 견고하다”라고 신태용 감독을 치켜세워 주었다.
“그들이 가진 모든 공격수들은 재능이 있다”
“하지만 상대의 강점을 생각하는 대신 우린 우리의 축구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만의 스타일로 경기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 팀 모두에 아주 중요한 경기다. 어떤 선수가 나서든 우린 팀으로서 준비했고 승리를 향한 동일한 결단, 의지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한국과의 맞대결을 운명의 장난이라고 표현하며 상대적으로 강팀인 한국을 상대로 하는 것이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황선홍 감독과 조국을 8강에서 피하고 결승에서 만나 누가 이기든 웃으면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운명의 장난처럼 8강에서 붙게 됐다. 힘들겠지만 냉정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신감독은 “한국과 경기를 한다는 게 심리적으로 힘들다”라고 털어놓기까지 했다.
“한국은 신체적 조건이 좋고, 대부분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원래 끈끈하고 투쟁력이 좋은 만큼 솔직히 버거운 상대다”
“그런 점을 부숴야 이길 수 있다. 준비를 잘하고 있다”라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울러, “스포츠는 스포츠다”라며 인도네시아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 강조했다.
한국의 2024 U-23 AFC 아시안컵 B조 경기결과
한국은 4월 17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를 1대 0으로 꺾었고, 4월 19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중국과 2대 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가장 힘든 상대로 꼽혔던 일본과의 경기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교체맴버들로 구성해서 마지막 3차전을 가졌는데,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조 1위를 달성하고, 주전선수의 휴식까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그래서, 이번 인도네시아 전에서는 주전선수 모두가 나와서 최종 결승전을 위해 달려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경우 U-23세 팀을 이끌고 신태용 감독을 만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사상 첫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호주, 요르단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한 상황이다.
그들의 패기를 상대 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득점을 통해서 득점을 해 두어야 할 것이다.
아니면, 뒤로 몰릴 수록 이들은 더 악착같이 덤빌 것이다. 이제 축구에서 최약체는 없다. 빈팀을 다 노리고 있고, 헛점이 보이는 순간 실점이 된다.
만만한 팀이 아니다. 우리는 더욱 더 긴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