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국민연금개혁보다 더 시끌벅적한 의료개혁이다. 정말 똑똑한 집단의 집단행동의 모습은 참 대단하기도 하다. 정부의 손을 끝까지 뿌리치며 고집을 피우고 있다. 얼마나 큰 대업을 이루고자 그러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실정이다. 가게는 개편인가? 이제 의대생 학부모까지 나서서 파업에 동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말 대박아닌가?
18일 집단휴진 예고. 의대생 학부모까지?

지난 2월 11일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SNS에 올린 글이 생각난다.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 정말 일까?
이제 의사가 국민 위에 있는 사람들인가? 정말 그들의 말 처럼 되어가고 있다. 아니, 거의 파국에 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 글을 포스팅 하기 위해 처음으로 노환규 전 회장의 SNS를 확인하고 정말 많은 글을 읽어봤다. 구구절절이 틀렸다고만은 반박할수는 없는 글이고 그냥 기사만 봐왔던 것 하고는 틀리게 훌륭한 의사선생님 인 듯 하셨다.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의 주요 내용을 빼 버린 채 자극적인 단어만 발취해 기사를 다룬 점도 분명 문제는 있다.
하지만, 너무 비관적인 페러디 역시 있는 것 같다.
의대정원증대의 추진과 반대의 명목은 둘 다 같은 것 같다. 의사의 질이냐 양이냐의 차이 인 것으로 확인이 된다.
대한민국의 제일 똑똑한 집단들이 파업을 돌입한다. 그리고, 그들을 막는 또 다른 똑똑한 집단들. 의사 VS 정부 기관 그들은 명분은 국민.
의사들도 정부도, 국민도 반대와 찬성에 각각 줄을 서야 한다. 역시 개혁이라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은 일이다. 누가 맞고 누가 틀린 것인지 알아 챌 수도 없다. 무식한 우리 입장에서는 그냥 단순히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이 그냥 이치에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병원에 가면 의사가 없어. 대기를 많이 해야하니, 예전의 변호사처럼 말이다. 그래도, 지금은 좀 문턱이 낮아져 보이기도 한다.
전. 현 의사협회장은 입에 칼을 물고 앞장 서고 있다. 독립 투사처럼. 이제 의대생 부모님까지 동조한다고 한다.
언제까지 이런 파국을 보고 있어야 할 지 국민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기 짝이 없는 현실이다.
서울대 의대 교수 400명 휴진, 의협과 대전협 파열음까지

서울대 의대 교수 400여명 휴진에 동참을 선언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공원,강남센터 등 소속 4개 병원의 휴진 참여에 약 400여명의 교수가 6월 17일 전면 휴진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응급.중환자와 희귀.난치.중증질환 진료는 유지한다고 한다. 외래는 휴지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는 자체적으로 휴진을 공지한다고 한다.
이에 의대생 학부모들 까지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들의 모임 이름은 ‘의대생 학부모 모임’이라고 한다. 참 별 모임이 다 있다.
“최근의 의료 파탄 사태로 현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근본적 문제를 알게 됐고, 사방이 온통 불합리에 비과학적이고 심지어 비굴하기까지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지금껏 교수님들은 무엇을 하고 계셨나?”라고 ‘서울대 의대 비대위에 고함’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휴진 결의문을 읽고 감사 이전에 실망과 허탈감을 느낀다.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상당히 너그러운 입장이던데 아직도 정부 눈치를 봐야 하나, 권력에 굴종해야 취할 수 있는 숨은 과실이라도 있는 것인가?“라고 했다.
“오늘의 환자 100명도 소중하지만, 앞으로의 환자는 1000배 이상으로 중요하다”
“당장의 환자 불편에도 지금은 행동해야 할 시점. 투쟁하지 않으면 쟁취할 수 없다. 동참할 거면 흔들림 없이 앞서주고, 돌아설 수 있다면 애초에 내딛지 않는 것이 모든 의대생. 전공의. 그리고 환자를 위한 길”이라고 했다.
의협 VS 대전협 VS 정부. 국회

의사들이라고 다 같은 입장은 아닌 듯 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사이에서도 갈등은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의협 중심의 의료계 단일 창구 구성 소식을 전하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임현택 회장은 뭐 하는 사람이죠?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고 임 회장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임현택 의협회장은 이렇게 말을 했다. 일전에도 이 분을 표현 했지만 조금은 의아스러운 분인 듯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의협이 전공의 문제에 신경 쓰지 않고 손 뗄까요? 그거 바란다면 의협도 더 이상 개입하고 싶지 않습니다”
“죽어라고 지원해줬더니 고맙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컴플레인만 가득하고 왜 내가 내 몸 버려가며 이 짓하고 있나 싶습니다”
“원하지 않으면 의협은 정부와의 대화, 투쟁 전부 대전협에 맡기고 손 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론. 의협은 계속해서 전공의들을 보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럼, 정부와 국회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 일까? 이렇게 방치를 해두고 있을 문제는 아니다.
오늘 6월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서울대 의대 교수 휴진 전 그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인요한 위원장이 임현택 회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파업 전까지 대화의 채널을 열어 놓고 물밑 작업을 할 예정일까? 암튼 대화의 문은 열어둔 상태라고 생각이 된다.
정부는 병. 의원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면서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유화책을 검토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임용시험 지침’상 수련 기간 도중 사직한 전공의는 1년 이내에 같은 과목, 같은 연차로 복귀할 수 없지만, 이 지침을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 역시 한발 물러선 것일까?
국민들의 생각. 아니, 개인적 생각
똑똑한 사람들의 싸움에 대한 희생은 전부 국민들의 몫이 된다. 그들의 페이스북들을 살펴보면 삶 자체가 너무나 틀려보인다.
화려한 식단에. 일등석 비행기좌석에서 여유. 그리고, 그들의 조상들 묘자리까지 보면 정말 성공한 인생인 듯하다. 그리고, 자신들만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사회적 위치에 대한 글 조차 멋있어 보인다.
그리고, 그들은 늘 ~ 국민을 생각하며 대의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늘 ~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까? 대접을 받을 생각도 없지만, 있는 것 조차도 자기들 싸움에 우리를 끼워 넣을까?
그들은 소수고, 우리는 다수다. 대기업 총수에게 세금 10% 요구하는 것 보다 국민들 유리지갑 1%를 요구하는 편이 더 이익이다.
여기서, 파생되는 출산률 1%도 무너지는 현실이 나오는 것이다. 경쟁. 무조건 줄을 세워야 한다.
학교에서는 성적. 의사가 되어도 출신 학교. 성적. 그곳에서도 성적. 여기서 남은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무식한 너희들은 어차피 내가 있어야 해. 너희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한 애들이니깐”
“우리는 많은 의사보다 질 좋은 최정예 소수의 의사로 그냥 떵떵거리며 살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무식하고 아둔한 국민일지라도 처음 밟으면 참습니다. 두번도 참습니다.
세번째는 다 같이 죽는 겁니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대다수의 국민은 무식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