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중 추돌, 벤츠 급발진..경비원 어떻게 되나?

어제 뉴스에서 깜짝 놀란 뉴스를 보게 되었다. 다름 아닌 급발진으로 인한 12중 추돌이 발생되었는데, 그것도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입주민 소유의 벤츠를 대리주차하다 사고가 났다고 한다. 다친 것도 다친 것인데 경비원은 떨면서 인터뷰를 하고 차주인 입주자와 벤츠를 상대로 소송을 벌인다고 한다. 사실 가만히 드려다 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 경비원 분께서 주차도 해줘야 하나?


12 중 추돌, 벤츠 급발진..경비원 어떻게 되나?

사건은 지난 4월 22일 오전 7시 50분 쯤에 발생된 것으로 뉴스에서 말했다. 이유는 이렇게 나왔다.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 소유 벤츠 승용차를 빼기 위해 운전하던 중 주차 돼 있던 차량 7대를 후진하며 들이받았고, 이후 다시 직전하는 과정에서 5대의 차를 추가로 들이 받은 것이다.

가만히 주차해 있던 차량의 경우 어떤 이는 100% 보험 처리가 될 것이고, 벤츠 차량도 보험을 처리하면 되겠지만, 경비원은 어떻게 하나?

경비원의 경우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바로 급발진을 이유로 호소를 하는 것이다.

경비원 분의 나이는 77세로 알려지고 있다. 아파트 경비원이 대리주차까지 해줘야 하는 현실인가? 싶어 참 먹먹하다.

암튼, 사고를 낸 경비원 안 모씨와 차주 이 모(63세)는 대리인 하종선 법률사무소 나루 변호사는 5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사고 차량 제조사인 벤츠 독일 본사와 수입한 벤츠코리아, 그리고 판매한 한성자동차 세 곳을 상대로 다음 주 쯤 서울중앙지법에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변호사는 “브레이크를 확실히 밟았음에도 차가 서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사고의 원인이 급발진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브레이크등이 들어온 상태에서 차가 뒤로 돌진하기 시작한 점. 직진 시에도 지속해서 브레이크 등이 들어왔던 점, 사고 당시 차량에서 ‘윙윙’하는 굉음이 났으며 이를 목격한 주민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굉음은 급발진 의심 사고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벤츠를 이동한 배경과 걱정이 가득한 경비원

이 아파트는 차량 키를 경비실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주차 이동 시 경비원이 차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었다고 한다.

경비원이 운전까지 도맡아 해야 하는 시스템이고, 이 경비원 분 역시 이 점을 알고 있으셨나 보다. 안타까운 점이라 걱정이 앞선다.

이 경비원은 평소 에 큰 문제 없이 대리 주차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말 운이 없었던 것일까? 왜 하필 급발진 차를 다시 한번 안타깝다.

이 아파트는 1975년에 준공된 아파트 단지라 주차 공간이 협소했고, 출퇴근 시간마다 이중 주차된 차들을 밀거나 대신 운전해 이동시키는 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비원은 “차주한테 1층에서 차 키를 받아 주차하려고 브레이크를 꼭 밟고 살살 운전하는 순간 차가 뒤로 가더니 쏜살같이 쾅쾅하더더니 여러 대를 들이받고 멈췄다. 틀림없는 급발진”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우려했던 현실적 걱정의 문제를 토로했다.

“돈이 한 두 푼도 아닌데 걱정이 크다. 은퇴 후 17년 동안 이 아파트에서 쭉 근무했는데, 사고 트라우마 때문에 경비원 일을 그만 두기로 했다”라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도 그럴 것이 벤츠 차주에 따르면 사고 차량 수리비와 렌트비 등을 모두 더하면 최소 억대 비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기에다 피해차량의 차주 12명 중 1명은 강력히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벤츠 수리비는 5000만원 이상의 견적이 나왔고, 경비원이 들이받은 차량 중에는 급 차량인 벤츠 S350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 중 추돌, 벤츠 급발진..경비원 어떻게 되나 - TV조선 뉴스9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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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대리주차 하다 급발진으로 12중 추돌…어떻게 해야하나?

이 경비원 분은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트라우마로 인하여 경비원이란 직장도 포기한 상태라고 하고 한다.

변호사 측은 “안 씨는 본인도 다치고,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데다 직장도 잃었다. 사고 차량 환불액과 피해 차량 수리비 등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 수리비만 최소 2억여원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경비원은 “차를 12대나 박았으니 누가 책임지겠냐? 직장도 못 다니고 너무 억울하니 철저히 조사해달라”라고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곧 어버이 날인데 경비원님 마음의 부담이 엄청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아무쪼록 벤츠사 및 판매처에서 원만히 해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벤츠 차주님의 배려가 너무 절실한 상황인 듯 합니다.

혹여, 좀 많이 가지신 분이라면 넓은 아량으로 경비원님을 조금 안심시켜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나이 77세에 경비원 생활 17년이면 열심히 일하시다 60세에 정년 퇴임하시고 소일 거리도 일을 찾아 경비원 생활을 하신 듯 한데…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물론, 다른 안타까운 어르신 분들도 많겠지만 이런 뉴스를 접하니 정말 가슴이 먹먹 하군요.

그리고, 70대 경비원 분들께 대리 주차시키는 것이 맞는 지 의문이 듭니다. 이 점도 반드시 재판의 검토 항목에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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