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상한 문자 한통이 들어왔다. 사실, 까먹고 있었는데 2021년 즈음인가? 코로나 시기 한참 주식과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유행이었다. 주식의 경우 약간의 이익을 봤지만 지금은 거의 반토막 상태이고, 얼마 투자도 하지 않은 암호화폐를 사고나서 그냥 까먹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날라온 문자에 깜짝 놀랐다.
휴면계정 암호화폐 소각 안내. 속지마세요.
설마 내가 넣어둔 그 이름도 모를 그 암호화폐가 이렇게 뛰었나? 싶을 정도 솔직한 문자가 있다. 그 내용은 이러했다.
사실을 확인을 하고 지워버렸지만, 그 내용을 저장해 두었다. 물론 스팸으로 신고 완료한 상태이다. 문자내용을 공유합니다.
제목 [ 휴면계정 ETH 암호화폐 소각 안내 ]
[Web 발신] 안녕하세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테더웰렛 입니다.
■2024년 05월 07일 (화) ■
▶ 회원님의 자산 보호를 위해 소각 / 소멸 사전 안내 드립니다.
▶ 5년 이상 장기/미접속 휴면 계정의 잔여 암호화폐, ETH가 소각될 예정입니다.
▶ 현재 보유중이 암호화폐 잔여 보유자산 ETH 46.5개
▶ 05월 10일까지 출금처리가 되지 않을시 전체 소각될 예정입니다.
▶ 빠른 시일 이내에 출금 처리 바랍니다.
■ 현재 잔여 이더리움 ■
잔여 ETH : 46.5개
■ 실시간 ETH 가격 ■
ETH X 1 = 4,330,000 K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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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소각문자에 대한 해석을 해 본다.
내가 놀란 부분은 이더리움과 잔여 ETH 였다. 이더리움의 경우 그냥 매우 낯익은 가상화폐였다. 내 머리속에 있다면 분명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46.5개. 그 당시 몇 개 사질 않은 것도 사실이였다.
하지만, 1 ETH가 4,330,000이라는 것에 에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한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그냥 막 바라는 성격은 아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스타일도 아니였지만, 문득 대체 난 뭘 샀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201,345,000원이 내가 가지고 있는 가상화폐 자산이 있는 것이다. 그럴일이 있을까?
내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집과 현금, 차를 포함하면 약 5억정도 되는데, 2억의 자산이 더 생긴다? 완전 대박아니겠어!!
역시 이 놈의 문자는 스펨문자가 확실하다는 신념 아래 반나절을 예전에 가입된 코인을 찾아 헤메고 다녔다. 하지만, 결국 거래소도 없어지고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봐도 아예 이런 가상화폐는 없는 것이다.
거의 2021년도 사진을 다 뒤져서 나의 가상화폐 흔적을 찾아냈다. 하지만, 이미 종이쪼가리가 된 것일까? 아예 없어져 버렸다.
사이트인지 panex.io라고 쓰여있고, 씨언 SEan-KRW이라고 쓰여있었다. 그리고, 놀라울만한 숫자 55.2KRW 였다. 당시.
과연, 이놈의 가상화폐는 어디서 어떻게 돌아다니고 있는지 알수가 없고, 관심도 없다.
내 코인 찾아보기
아무리 찾아도 내 코인을 찾기란 불가능 했다. 이래서 유명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사는 것 같다.
이런 잡스런 코인은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모른다. 주식의 경우 그래도 상장폐지한다고 얘기도 해주는데, 이 가상화폐는 그냥 돈을 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 저기 내 코인 찾을 수 있다고 들 하지만, 다들 투자를 권유하며 앱을 깔아 달라거나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해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결론은, 그냥 잊고 있었다면 그냥 생각 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세요.
저 역시 미미한 커피값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기에 관심 자체가 없었는데 그걸 구지 찾아 다니기는 시간이 너무 아까운 것 같다.
스팸문자 하나도 이렇게 혼란스러운 적은 없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그냥 포기하고 기존 하시는 대로 생활을 유지하고 계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