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유래와 선물의 의미

며칠 후 대학동기놈의 집들이를 가야한다. 거의 15년 만에 아파트를 구매해서 집들이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정말 간만에 하는 집들이고, 가만히 생각하면 무슨 의미로 집들이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집들이에 대한 유래를 한번 알아보기로 했다. 단순히 집만 보고 술과 음식만 먹으면 되는 것인지~?


집들이 유래와 선물의 의미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어릴 적 풍습에 따라 그냥 우리도 결혼을 하면 흔히 집들이라는 것을 했다. 그것이 첫 집들이인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갓 혼인한 신혼부부가 친지나 지인을 불러 신혼집을 공개하는 집들이도 있고, 새집으로 이사했을때 하는 집들이도 있다.

2번 다 해 본 것 같은데, 그냥 술과 음식만 있으면 되는 것 같고 선물은 휴지나 성냥을 장난삼아 받은 것 같기도 하다.

집들이 간다라는 말은 보통 초대를 받고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러나, 엄밀하게 ‘집들이’ 초대를 받아서 ‘집알이’하러 가는 거라고 한다.

집들이는 새로운 집으로 옮겨 들어가는 것, 음식을 대접하는 일을 뜻하고, 손님쪽에서는 ‘집알이’간다고 해야 된다고 한다.

집들이를 할 때 음식을 장만하여 손님을 대접하는 것을 ‘들턱’이라고 한다. 들턱은 집들이하면서 내는 턱이라는 뜻.


집들이 선물은?

내가 아주 어렸을때 부모님께서 삼촌들이나 지인분들께 성냥이나 향초를 선물한 것으로 기억나고, 우리 세대에서는 그냥 세제와 화장지 등을 사준 것으로 기억난다.

8년 전 신축 아파트 구매로 집들이한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현금과 상품권이였다. 역시, 현금이 최고는 최고였다.

예전에 성냥과 양초, 그리고 합성세제는 그 집의 운이 불길이나 거품처럼 일어나라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번에는 현금과 장난삼아 성냥을 한번 구해보고, 합성세제 역시 선물해서 의미라도 전달해야겠다.


집들이 왜 하는 것일까?

이사를 하는 날 저녁에 고사를 올리는 데서 처음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 예전에 집을 처음 구매했을 때 어머니께서 요상한 일을 하시는 것을 봤다.

그 당시에는 냄비에다가 어떤 글을 적은 것을 태우기를 반복 하신 기억이 난다.

그 역시 내가 잘 되길 바랬을 것인데….역시나 무안하게 살고 있다.

‘집을 보호하여 잡귀를 물리쳐 모든 일이 잘 풀리게 도와주소서’라는 주문을 세 번 외우고 두 번 절을 올리면서, 새집에서 좋은 출발을 하기 위해 신들에게 고사를 지내고 주변 지인들에게 집의 위치를 알려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집들이 선물의 의미

두루마리 휴지

두루마리 휴지처럼 신혼집에서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의미의 선물

세제

뽀글뽀글 생기는 거품처럼 좋은 기운이 풍성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바란다는 의미의 선물

수건, 타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건처럼 오래도록 건강하고, 촘촘하게 엮여진 수건처럼 화목한 가정을 이루라는 의미

무드등

새집에서의 밝은 앞날을 응원한다는 의미.


집들이에 대한 의미의 결론은 이사를 했으니 와서 축하해주고 음식을 먹으면서 친목을 다지고, 행복한 삶을 같이 기도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인생에서 몇 번의 집들이와 같은 행사를 할까? 그렇다. 그리 많치는 않을 것이다. 결혼과 집 구매와 같은 거의 일륜지대사 일 것이다.

많이 축하해 주자.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