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축은행권이 5559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년 만에 적자도 돌아선 것이다. 저축은행, 9년만에 적자손실 난 이유는 뭘까? 대표적인 이유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충당금 적립 확대. 고금리로 불어난 조달비용의 영향이 크다고 들 한다. 은행은 안 망한다고 했는데 큰 위기가 온 것이다.
저축은행, 9년만에 적자손실 난 이유는 뭘까?
3월 22일 금융감독원의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79개사의 순손실은 5559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업권이 적자를 낸 것은 2011년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로 인해 2013회계연도에 5089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저축은행 업권의 적자를 낸 주요원인
이자손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를 꼽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이자손익은 5조3993억원으로 조달비용 증가에 따라 직전 년도 6조 7404억원 대비 1조 341억원 (19.9%)이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3조 8731억원으로 직전 년도 2조 5731억원 보다 1조 3000억원 (50.5%)이 늘었다.
이는 부동산 PF대출 미래 예상 손실 등에 대비한 충당금 추가 적립(4000억원)으로 4분기 적자폭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권 분기별 순손실
- 1분기 : 527억원
- 2분기 : 432억원으로 감소했다가.
- 3분기 : 446억원
- 4분기 : 4154억원으로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위기, 괜찮을까?
저축은행의 자산 건전성 지표도 악화되었다고 한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권의 연체율은 6.55%로 전년 3.41%보다 3.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2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5.01%로 전년 말 4.74% 대비 0.27%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은 2.90%에서 8.02%로 5.12%포인트 급등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비율은 7.72%로 3.64%포인트 늘어났다.
다만, 감독규정상 요적립액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113.9%로 2022년 말 대비 0.5%포인트가 상승하는 등, 모든 저축은행이 규제비율(100%)을 상회했다.
저축은행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5%포인트로 전년 말 (13.15%)대비 1.2% 올랐다.
대출 감소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은 전년 말 대비 9조 4154억원 감소했고, 자본확충 등으로 자기자본이 727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업권은 꾸준히 규제비율(7%, 자산 1조원 이상은 8%)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저축은행업권의 여신은 104조원으로 전년 대비 9.6%(11조원)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신 역시 107조 1000억원으로 10.9%(13조 1000억원)줄어들었다.
2022년 말 레고랜드발 자금경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수신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이자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을 강화한 결과 여.수신 규모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의 판단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011년 12월말 저축은행 사태 당시 연체율 20.3%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권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개별 저축은행이 규제비율 대비 3%포인트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라고 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자본확충 등을 거쳐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는 한편, 경.공매, 캠코 및 자체 PF펀드 등을 통한 재구조화 등 다양한 방식의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연체권을 정리하는 등 건전성 관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서민은 더 힘들어 질 것이다. 은행권의 재정건정성 확보는 이자를 빨리 걷어 들이는 것이 때문이다.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무슨 일이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서민들은 허리띠를 더 졸라 매야 되는 실정은 분명해 보인다.
은행이 망하지 않는 이유는? 돈은 돌고 돌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로 인하여 돈이 돌지 않으니, 저축은행들의 적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 1금융권의 시중은행도 그 여파가 미칠까 걱정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