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의료계 비상 상황에 대한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막말 논란’에 대한 해명을 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막말을 한 임현택. 미친여자 막말 논란 해명? 정말 의사들 밖에 모르는 사람인 듯 하다. 며칠 전에도 임 회장은 한 재판관에게 막말 논란을 하였는데, 그의 해명을 들어보자.
임현택. 미친여자 막말 논란 해명?

이번 의료계 비상 상황에 대한 청문회 자리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임현택 의협회장과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다.
강 의원이 나의 가려운 곳을 끌어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서로 비웃음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그리고, 임 회장의 해명은 정말 공부잘하는 법꾸라지와 같은 대답을 했다. 공부 잘하는 아주 못 된 사람인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까지 든다.
시작은 이렇게 되었다. 참고인 자리에서 답변하던 임 회장을 강 의원이 증인석으로 불려 내 이렇게 말을 건넸다.
“저 기억하세요?”라고 물으며 신경전을 예고했다. 임 회장은 “네”라고 짧게 대답을 했다. 이에 강 의원의 질문.
“제가 21대 국회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할 때 저한테 미친 여자라 그러셨죠”라고 질문을 했는데, 이에 대하여 임 회장은 입꼬리를 살짝 올라가며 웃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라니 담겼다. 그 당시 기자들의 플레시가 연시 터져버린 것이다. 약간의 비웃음인가?
정말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이런 웃음을 보기란 조금은 드문 상황인데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사람이다. 이 양반이 의사까지만 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싶을 정도의 가벼움과 막말.
“그 당시에~~~”라며 말끝을 흐리자, “빨리 답변하세요!”라고 강 의원이 답을 재촉하자 그는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정말 기억이 안 났을까? 강 의원은 그 당시에 대한 상황을 말하고 그의 막말을 되짚어 주기 시작했다.
임현택 의협회장의 막말 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임현택 회장에게 미친 여자가 되어 버린 이유를 강 의원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당시 ‘수면 내시경 받으러 온 여성 환자를 전신 마취하고 수차례 성폭행했던 의사 역시 평생 의사여야 한다는 것이냐’는 논평을 냈다”
“그런데 당시 의협이 해당 의사에게 내렸던 징계는 고작 회원자격 정지 2년이였다”
“이를 비판하는 논평을 냈는데 ‘미친 여자’라고 했는데 하실 말씀 있느냐?“라고 재차 대답을 요구했다.
임 회장은 “그 부분은 되게 중요하다”라고 말을 했고, 강 의원은 “미친 여자라고 한 것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느냐?”라고 격앙되게 답을 요구하자 “유감으로 생각한다”라고 답을 했다.
여기에서는 강하게 나갈 생각이 없는 듯 했지만, 아직 그 미소가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강 의원은 임 회장의 막말을 이렇게 정리하며 공격을 이어 갔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 (창원지법 판사에게 고발 당함)
- 조규홍 말을 믿느니 김일성 말을 믿겠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에게)
- 십상시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 박민수 차관)
- 십상시란, 간단히 말하면 간신이자 탐관오리로 어린 황제를 조정해 부패한 정치를 행하는 환관집단을 말한다.
- 멀쩡한 애 입원시키는 사람들 (집단 휴진에 동참하지 않은 아동병원협회)
사실 임현택 회장의 막말은 더 있다. 외국인 의사 비하논란 등 그의 가벼움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임현택 의협회장의 막말에 대한 해명
강 의원은 임 회장을 비꼬아 이렇게 말을 했다.
“의료계 비상 상황 청문회인데, 임현택 회장 막말 청문회를 진행해도 되겠다. 거의 막말 폭격기 수준으로 ‘교도소 갈 만큼 위험 무릅쓸 중요한 환자 없다’, ‘구토하는 환자에 어떤 약도 쓰지말자’는 말은 국민에 대한 겁박이다”라고 비판했다.
“의료계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하기 전에 본인 언행을 지켜보면서 상처받은 국민 여러분께 사과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임 회장은 “답변해도 됩니까?” 강 의원은 “사과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몇 차례 격앙된 목소리가 진행되고 임 회장은 이렇게 말을 이어 갔다. 참 법꾸라지 아니 의사니까 의꾸라지 인 것인가?
“국민이 가진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 영역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했고, 강선우 의원 역시 약간의 비웃음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표현의 자유 영역은 중요하다. 하지만, 공인으로서의 표현은 많은 생각을 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미칠 파장을 염두 해 두어야 한다. 나 같은 사람이 어떤 말을 해도 과연 몇 명이 이해를 하고 동조를 하겠는가?
하지만, 공인은 틀리다. 윤 대통령은 화를 내도, ‘격노설’에 휩싸이고, 자신의 핸드폰을 가지고 통화를 해도 논란이 된다.
어찌 의협의 회장이다. 집단 지성의 우두머리인데 그의 말에 미칠 파장은 염두 해 두어야 한다.
아니다. 혹? 이 분 관종인가? 그럼 말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