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16일 남은 어제 3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연이은 설화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당에 강조한 ‘설화령’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말한 셰셰(고맙다)라는 말이 어떻게 논란이 되었는지 한번 살펴본다. 정말 뭐 하나만 있은 물어 뜯는 정치판 세계에 대하여 한심함을 느낀다.
이재명, ‘셰셰’논란 이유가 뭐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3월 23일 경기도 의정부시 유세 현장에서 경기북부지역 현안인 분도 관련 이야기를 꺼내며 말을 했다.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즉시 시행하면서 강원서도로 전락한다”라고 해 ‘강원도 비하 논란’이 일어났다.
그리고, 앞서 3월 22일에는 “왜 중국에 집적대나? 그냥 ‘셰셰(고맙다)’하면 된다”는 이 대표의 발언데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중국 굴종 인식”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여야는 ‘말한마디’에 표 떨어질까 전전긍긍하면서 ‘말조심 경계령’을 내렸다. 이것이 ‘설화령’이다.
여야는 경계령 뿐만아니라 공천된 후보들이 말실수로 공천을 전격 취소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후보, 조수진 후보,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 장예찬 후보가 공천 취소의 고배를 마셨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여러 ‘말실수’와 여러차례 ‘사과’를 거듭되면서 민주당 ‘설화’의 장본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셰셰논란이 된 이유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가장 크게 망가뜨린 게 외교”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들이 한국이 싫다고 한국 물건을 사질 않는다.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이 대표는 두 손을 맞잡는 행동을 해보이며 “그냥 셰셰 (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양안(중국과대만)문제가 우리가 왜 개입하나? 대만해협이 뭘 어떻게 되든 우리가 뭔 상관있나?“라고 했다.
이재명, 셰셰. 한동훈 대중국 굴종
이것을 한동훈 위원장은 “민주당의 대중국 굴종 인식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며 거세게 비판을 했다.
이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이재명 대표가 중국과 대만 관계를 거론하며, 셰셰(고맙습니다)하면 된다’라고 한 발언을 두고 여권이 대중국 굴종 인식이라는 비판한 데 대해 ‘말꼬리 잡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가장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중국이기 때문에 특히 대중국 외교가 중요하다. 이 대표가 현장에서 좀 더 재미있는 표현으로 쉽게 대중들에게 표한하기 위해서 예를 든 것이지. 그것이 중국에 굴종적으로 하자 이런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명을 했다.
하지만, 국민의 힘은 물러서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그냥 웃기려고 아니면 피곤해서 실수한 게 아니다. 이 대표는 지난 여름에도 이해할 수 없는 굴종의 모습을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것이 국격을 지키는 행동이고 어떤 것이 국익에 부합하는 행동이냐? 그렇게 머리를 조아려주면 무슨 국익이 높아지는게 있냐? 무시해도 된다는 신호를 주는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중국의 패배에 배팅 하다가는 나중에 후회한다’는 싱하이밍 대사의 협박에 가까운 발언에 한마디 반박도 못한 것이 이 대표”
“그 당시 실수로 반박을 못한 것이 아니라 그런 생각이라는 점을 이번 셰쎼 발언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셰셰논란 비난
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중국의 동북공정. 양안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간첩죄(형법) 개정과 지방선거 투표권 제한(공직선거법)이 민주당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공격.
그는 “중국 불법 어선이 우리의 서해까지 들어와서 치어까지 모조리 조업해가도, 우리 고유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복과 김치를 자기들 문화라고 주장하고, 소위 동북공정으로 우리 문화에 대한 잘못된 주장을 할 때에도 이 대표와 민주당은 그 뜻을 받들어서 셰셰할 것인지 문도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안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구경만 하면 된다는 것이었는데 블록화되는 세계 정세에서 구경만 할 수 있냐?”
“전 세계에서 그런 힘에 의한 형상 변경을 지지하는 세력은 국가는 중국과 북한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뿐이다”라고 했다.
또, “지난달 초 4월 총선을 승리한 이후에 간첩죄의 실효성을 재고하기 위한 형법 개정을 말씀드린 바 있다”
“간첩죄는 적국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등 외국에 대한 정보 유출을 처벌할 수 없는 맹점이 있다. 이 개선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셰셰논란에 중국은 환영
이재명의 셰셰논란에 중국 매체들도 앞다투어 보도를 하고 있다. 보도에서 이 대표의 ‘집적거린다’라는 말 표현을 ‘자오러’로 번역했다.
자오러란, 약자가 강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때 쓰는 말이다.
중국의 한 언론사가 “한국 최대 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대중국 외교를 강도 높에 비난하며 ‘왜 중국을 도발하는지, 대만 문제와 한국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미국 등 서방에 편향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평가됐다. 이재명이 중국에 대한 윤석열의 부적절한 언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외교 악재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총선에 왜 중국이 나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조금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과연 이렇게 여.야가 싸우면 누가 더 좋을까? 국민이 좋아질까? 외교가 좋아질까?
잘 생각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논란’보다는 조용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