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영수회담 결과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대면을 했다. 회담의 시간은 약 1시간 30분간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2022년 5월 10일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23개월 만에 이루어진 첫 영수회담이다. 그럼 이 회담으로 이루어진 성과과 협의 사항은 무엇일까?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영수회담 결과는?

오늘의 첫 영수회담은 기존 언급한 대로 차담 형식으로 이루어졌고, 영수회담 모두발언을 이렇게 했다.

“오늘은 비가 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날씨가 좋은 것 같다”는 이 대표의 언급에 윤 대통령은 이렇게 화답을 하였다.

“이 대표와 만나는 걸 우리 국민이 다 고대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날씨가 좋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민주당 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후 자리에 앉은 윤 대통령은 이렇게 말을 하였다.

“편하게 여러 가지 하시고 싶은 말씀하시고, 그러시면 좋겠다”라고 편안한 자리임을 말하는 듯 했다.

이 대표가 “대통령님 말씀을 듣고 말씀드리려고 했다”라고 했지만, 윤 대통령은 “손님 말씀 먼저 들어야죠”라고 발언권을 넘겼다.

이에 윤 대통령 앞에서 미리 준비해온 A4 용지 10매 분량의 글을 읽어 내려갔다.


이재명 대표, 영수회담에 준비한 A4 용지의 내용

이 대표는 “가뭄이 들면 얕은 웅덩이부터 말라가는 것처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중에서도 서민들, 소상공인, 자영업자, 골목이나 지방이 더 어렵다. 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나서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지역 화폐로 지급하면 소득 지원 효과에 더해 골목상권이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또 지방에 대한 지원 효과가 매우 큰 민생회복 지원금은 꼭 수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의 선거 공약이었던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을 수용해주고 추경 예산을 수용 해 달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어, “행정 권력으로 국회와 야당을 혹여라도 굴복시키려 하시면 성공적인 국정은 쉽지 않을 것이다”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총선의 민의를 존중해달라”라고 말했다.

이 점은 아마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생각된다. 2년간 9번의 거부권을 윤 대통령이 행사했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나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대해 유감 표명과 함께 향후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라는 약속을 해 주시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고, 또 정중하게 요청드리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라며 이야기 했다.

이것은 김건희 여사 관련으로 추정된다. 바로 김건희 특검범을 말한 듯 한 내용이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 1 책무 다. 채 해병 순직 사건의 진상을 밝혀 그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큰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의 경우 채 상병 특검법을 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제가 말씀드린 것이 상당히 불편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긴 하지만 또 민심을 과감하게 가감 없이 전달하는 것이 이 자리가 마련된 이유라 생각된다. 국민을 두려워하고 존중하신다면 대통령님과 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서 저희가 돕겠다”라며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영수회담 결과는 - 회담내용 YTN 뉴스 다시보기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영수회담 결과는 – 회담내용 YTN 뉴스 다시보기


이재명 대표의 말에 대한 윤 대통령의 화답

윤 대통령은 “평소 우리 이 대표와 민주당에서 강조해오던 이야기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저희가 여의도에서 오다 보니 20분 정도 걸리는데 실제 여기 오는 데에 700일이 걸렸다’라는 말에 윤 대통령은 크게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회담은 한 시간을 기본으로 하되 별도의 시간제한 없이 진행된 회담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를 제외하고 양쪽에서 각각 3명이 배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참석했고, 민주당 측에서는 천준호 비서실장, 진성준 정책위원장, 박성준 대변인이 함께 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의 요구사항을 잘 들었으니, 좋은 결론이 나오길 바랍니다.

특히, 전 국민민생회복지원금 꼭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지만, 나름 아쉬운 것은 이재명 대표이 읽어 내려가는 것에만 집중되었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점이지만 점점 나아지길 간곡히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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