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다음 주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다음 주 만난다. 드디어 영수회담이 이루어지는 듯 하다. 오늘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전화를 걸어 빠르면 다음 주 취임 후 첫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이다. 아마 여당의 4.10 총선 참패로 인한 대통령실의 국정 방향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생각된다.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다음 주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다음 주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다음 주 만난다.

윤 대통령이 먼저 양자 회동을 제안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듯 하다.

‘국정 쇄신’을 약속한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에 전향적으로 나선 것이다. 두 사람의 회동이 다음 주 성사된다면 취임 이후 700여 일 만이다. 윤 정부 출범 이후 국정 난맥상의 핵심 원인이었던 야당과의 소통 부족 문제가 해소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5분가량 통화했다고 전했다.

이날 통화는 대통령실이 이 대표 측에 먼저 전화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 대표와 민주당 후보들의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하였다. 그러면서 “다음 주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라고 제안 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회동을 먼저 제안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일단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 차나 식사를 하고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라고도 했다고 한다.


이재명 대표의 윤 대통령 만남, 영수회담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다음 주 만난다.-시정연설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서 이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다음 주 만난다.-시정연설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서 이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2022년 8월 당대표 취임 직후부터 수차례 양자 회담을 제안했으나 윤 대통령은 그때마다 거절했다.

영수회담이란, 국가나 정치 단체 또는 어떤 사회 조직의 최고 우두머리(대표)가 서로 만나서 의제를 가지고 말을 나누는 것을 말한다.

대통령이 제 1야당 대표간 공식 회동이 가장 늦게 성사된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기록한 110일다. 거기에 비한다면 700여일 넘긴 윤 대통령의 ‘불통’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이어왔다.

윤 대통령의 제한을 받은 이재명 대표는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라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총선 이후에도 “윤 대통령을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해야지 지금까지 못 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한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당대표 취임을 계기로 통화를 했을 뿐, 다른 국가 행사에서 만나더라도 악수한 것이 다 였고,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 전 사전환담장에서 만났지만 그저 국회 협조를 당부하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 이번이 윤 대통령이 직접 이재명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한 것이다.

사실, 오늘 4.19 혁명 공식 기념식에 참석하는 대신 두 시간 먼저 서울 국립 4.19민주묘지를 따로 참배한 것으로 오해가 많았다.

이에 야당에서는 “협치의 의지가 없다”라고 비난을 하고, 이 대표는 “총선 직후 4.19혁명 기념식에 대통령께서 불참한 것이 매우 아쉽다”라고 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자신의 SNS에 “그렇게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은가? 오늘 첫 악수가 무산되어 아쉽다”라고 게재했다.

조국혁신당은 논평을 통해 “도둑참배”라고 비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적 소견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한 결정적 이유는 여론조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지지율이 빠져도 너무 빠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TK(대구경북)에서도 지지율이 부정평가가 많이 올라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 이상의 불통으로는 국정을 이어가기가 힘들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생각된다.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민생회복지원금 논의

이재명 대표 민생회복지원금 공약 다시보기
이재명 대표 민생회복지원금 공약 다시보기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게게 자신이 총선 과정에서 공약한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을 공식 요구하겠다고 밝히며 정국 주도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수용하라는 압박을 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것을 강성 지지층과의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말을 한 것이다.

“민생회복지원금 문제 등 이런 얘기를 주로 해야 한다. 개헌 문제 이런 것들도 여야 간에 대화가 가능하면 최대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 대표의 총선 공약인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과연,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이런 예민한 사안을 먼저 거론할지 기추가 주목되고 있는 실정이다.

너무 강하게 나간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다. 많이 당해봐서 아는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성급하게 하지는 않겠지.

다음 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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