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윤석열 대통령, 대파논란이 붉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4.10 총선에 여기 저기서 막 이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또 MBC가 걸려 버린 것 같다. 정말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 새삼 놀랄 뿐이다. 그 문제의 대파논란에 대하여 한번 세부적으로 알아본다.
윤석열 대통령, 대파논란…뉴스 다시보기
“저도 시장을 많이 봐봐서 대파 875원이면 그냥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되고….” 이게 지상파 방송 MBC의 전파를 타고 뉴스에 나왔다. 이 보도로 인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 접수되면서 선거방송심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선거방송심의를 받을 정도로 큰 문젠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은 든다.
이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그냥 정말 민생점검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
MBC 뉴스데스크에서 지난 3월 20일 ‘민생점검 날 대폭 할인 때 아닌 ‘대파 논쟁’이란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대파 875원이면 그냥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발언한 것을 둘러싼 논란을 다루었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마트에 대해 “3일 전까지만 해도 3배이상 높은 가격이었는데 2일 전부터는 1천원, 민생점검 당일에 추가 할인까지 시작했다”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정치권과 누리꾼들의 비판적인 반응도 담았다.
이렇게 집중보도를 한 부분에 대하여 논란이 잠들지 않는 것이다.
이에 급기야 민원까지 접수되어 버린 것이다. 한 언론사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안건 배정된 이유를 말했다.
“해당 보도에 대한 민원이 제기 되었다.”
“선거방송심의특별규정 중 객관성 및 사실보도를 위반했다는 내용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배정 될 것”이라 말했다.
일전에 웃긴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심의한 사건도 기억난다. ‘미세먼지 농도 1’보도 역시 아직 심의중에 있다.
대통령실, 대파값 논란 해명…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대통령실이 야당을 중심으로 공세가 이어지고 있어 ‘대파 값’논란에 대응까지 하고 나섰다.
근데, 또 문재인 정부였던 2021년 당시 대파 가격이 현재의 2배로 치솟으며 ‘파테크’와 ‘반려대파’등의 신조어가 유행했던 점을 언급하면 물가 정책의 실패가 아니라 “외부 요인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의 변동”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통령실의 ‘사실은 이렇습니다’를 통해 작심 대응을 했다.
“지난 정부에서 대파.계란 등이 최고 가격을 기록했고, 현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특단 대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농업인 생산자가 피해를 보지 않으면서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시장 소매가격 상승은 최소화되도록 조치중이다”
“도매가격은 일절 개입하지 않고 납품단가 지원, 할인지원, 수입과일 직공급등으로 소비자부담을 덜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
정말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인하여 이슈를 시키니 지지율도 요동을 치는 듯 하다. 최근 지지율 2%가 떨어진게 대패논란이란 말인가?
구구절절히 변명은 하지만 너무 구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물가 안정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은 너무 안쓰러울 정도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이것을 폄하하기 시작하니 이렇게 까지 되는 구나.
이렇게 공세를 피니, 대통령실까지 이렇게 맞대응을 하고, 급기야 ‘대파’때문에 문재인 정부까지 소급되는 것이다.
여.야 다 똑 같다는 말이 여기서 나오는 듯 하다. 정말 정신 좀 챙겨주시면 안 될지 답답한 마음이다.
이재명, 대파 875원이 한 뿌리가격…제2의 바이든-날리면..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윤 대통령이 말한 가격은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라고 해명 아닌 해명으로 더 큰 논란이 불었다.
이재명 대표는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 완전히 벌거숭이 임금님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직격을 했다.
이 대표는 “분명히 한 단에 875원이라고 쓰여 있었다. 완전히 ‘날리면-바이든’ 사건이다. 국민은 ‘바이든’이라고 들었는데, ‘날리면’으로 우긴 것과 같은 국민 청력 테스트”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파 가격 논란’이 확신되자, “여당으로서 유권자 우려에 귀를 기울리는 책임을 먼저 보여야 한다”라며 진화하기 시작했다.
서병수 후보는 “875원이 할인에 또 할인을 거듭하고 쿠폰까지 끼워서 만들어 낸 가격이라면 결코 합릭적일 수 없다”라 했다.
최재형 후보 역시 “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그냥 그것으로 모시고 간 보좌 기능에 문제는 있다”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여당으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라고 했다.
분명히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을 한 것이 분명해졌다. 이제 야당은 결코 물러남 없이 물어 뜯을 것이다.
윤 대통령이 전 정부를 핑계로 물가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하고 있지만 이미 지난 정부다. 우리는 미래를 살아야 갈 사람이다. 해명 할 것은 분명히 해명을 하고 진화를 해야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대파로 인하여 나락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