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유재환이 자신의 유서를 SNS에 올렸다. 사실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나날이 약간은 비호감으로 느껴지는 기분은 나만의 느낌인가? 최근 사기. 성추행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그는 잇단 해명에도 사건이 계속 붉어지자 급기야 강수를 던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유재환유서. 인생에서 하자. 유명연예인 거론.은 왜 한 걸까?
유재환유서. 인생에서 하차. 유명연예인 거론.
나 이 사람을 전혀 모른다. 나름 연예인이라는 병에 걸려 버린 사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사람이다. 그는 어제 6월 10일 자신의 SNS에 ‘인생에서 하차’라는 말이 이슈가 된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넘겼지만, 오늘은 유서라는 말과 함께 ‘인생에서 하차’라는 뉴스를 접하게 되어 기사를 읽어봤다. 그의 유서에 대한 전문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내가 솔직히 느낌 감정을 몇 자 적어본다.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렵니다. ▷ 앗! 안돼. 아무리 힘들어도 극단적 선택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도 받아봤고, 나이 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보고 정말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 저에겐 가장 잊지 못할 추억들일 겁니다. ▷ 일단, 난 준 적 없고, 무한도전 당시 조금 아는 정도. 대국민 분노? 급이 되나?라는 생각이 된다.
기억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날 가장 사랑해주던 명수형, 보성이형, 리피형, 은이누나, 신영이누나 윤현민형 특히 윤도현형님 그 외에도 방송하며 만났던 형 누나들 동생들 모두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 갑자기 소환이유는?
보고싶은 사람도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막상 가려하니 뭐가 이렇게보고 싶고 그립고 아련한지 눈물만 나지만 꾹 참고 가려합니다.
어쩌다 제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을까요. 제 언행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 장애도 오고 인지능력저하도 오고 참으로 말 못하게 못난 지난날이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미안하고 가진 돈이 4000원 뿐이라 환불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고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되는 부분이었습니다. ▷ 적당히 했었어야지요!
가는 마당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러나 음원이란걸 모두 가져보게 하는 것이 진심이었던 걸 기억해주세요. ▷ 취지는 다 좋게 시작합니다. 방법의 문제. 결론의 문제입니다.
유재환 유서에 나타난 여자친구에 대한 심정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결국 떠난 그녀이지만 나 없이 살길 바라길래 잘 보내주었는데, 넌 그저 행복하길 바란다.
내가 만든 예술 작품 중 가장 잘 만든 건 노래가 아닌 10년을 빚어만든 너 였다. ▷ 4000원으로 결혼 하실려고 했나요?
그래 넌 참 예쁜 아이였다. 가장 가능성 많은 시기에 나를 만나 너무 잘 성장해줘서 고맙다. 좋은 사람 만나고 행복해라.
아 이토록 사람들과 이별하는게 고통스러울줄 몰랐습니다. 정말 방송하며 만난 제작진 스태프형누나들, 연예인동료들 다들 너무 고마웠습니다. 세상은 참으로 높은 벽의 연속이었습니다. ▷ 인성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초심으로 돌아가심이 좋을 듯
언제나 뛰어넘었고 하나의 벽을 못 뛰어넘고 부딪혔는데, 그 벽이 도미노처럼 쓰러져 더 이상 뛰어넘을 벽이 없어지고 황폐한 세상만이 남았네요. 그래서, 이런 선택을 하게 되네요.
지적이고 싶습니다. 갈 땐 가더라도 조금 더 좋은 글을 남기고 가고 싶습니다.
작사가로 데뷔하여 원래 직업인 프로듀서를 하며 살아왔지만 제가 남긴 작품외에 제 친구 박보영씨랑 만든 작품이 40곡가량 됩니다.
제 하드털면 나오는데 그 중에 멜론에 도토리-‘여름밤과 함께였지’이라고 있습니다.
그 노래 좀 치면 나와요. 내친구한테 저작권료라도 선물하고 갈게요.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홍보말고 일을 하세요.
어려운 이야길 마치려니 아쉽기만 합니다. 더 행복한 나날은 없을 듯하여 맘 굳게 먹고 이제 작별인사 하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운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다 고마웠고 다 죄송했습니다. 말을 끝내려니 이제 곧 눈 앞으로 죽음이 다가 온 것 같아서 솔직히 두렵습니다. 가족에 대한 유서는 따로 전달하겠습니다.
우리 엄마 폰 잘 못보거든요. 우리 모두 약속해서 이 글은 어머니껜 안 들어가게 하자꾸요!! 자 좋습니다!! 모두 안녕히 계십시요!
제겐 멋진 세상이었습니다.
유재환 유서 읽어보시니 어떻신가요?
사실 유서의 내용을 보면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참 안되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궁금한 이야기 Y에 이어 ‘카라큘라’라는 유튜브에 불려나와서 해명을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일반 뉴스매체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였습니다.
힘도 없고, 목소리는 주눅이 들어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여러분, 너무 어릴 때 운 좋게 성공을 하면 이렇게 되는가? 싶을 정도로 피폐해져 있습니다. 조금 가슴이 아프네요.
박명수 등 아는 동료연예인에게는 벌써 1억원이라는 빚을 지게 되었고, 사기로 인하여 갚아야 할 돈은 7~8천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연예인 생활을 하며 번 돈 10억원을 코인으로 다 날려버렸다고 합니다.
유재환씨~! 이번 일을 거울삼아 다시 한번 재기해 보시길 바랍니다. 극단적 선택은 정말 안됩니다.
자신을 위해서든, 가족을 위해서든, 피해자들을 위해서든~
68억원의 빚을 갚은 이상민씨도 있습니다. 절대 희망의 끈은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