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일본축구 이라크에 2대 1패를 당했다. 이라크에 일격을 당한 일본이 36년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패배의 수모를 당한 것이다. 일본은 어제 19일 카트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이멘 후세인에게 멀티골을 허용해 2대1로 졌다.
우승후보, 일본축구 이라크에 2대 1패.
이렇게 되면 일본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조 2위에 자리한다. 이라크가 2승, 승점 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마지막 3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여러 매체에서 우승 후보 1순위는 일본, 한국은 2순위로 꼽았다.
최종 발탁된 26명 중 무려 20명이 유럽파인 만큼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탄탄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은 사실이다.
일본은 1차전에서 베트남을 4대 2로 제압했다. 전반전 세트피스로만 두 골을 허용하며 1대 2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미나미노 다쿠미의 2골 1도움과 나카무라 게이토의 역전 골, 우에다 아야세의 쐐기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불안한 모습도 나왔으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걱정을 하지 않은 듯 했다.
그는 이라크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걱정하지 않는다. 실수에서 배울 수 있다. 평소처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지난 경기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게 완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같은 팀이랑 내일 다시 경기한다 해도 더 잘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일본, 이라크 2차전 2대 1 패배.
경기를 시작하자 말자 이라크가 경기 시작 5분만에 깜짝 선재골을 터트렸다.
스즈키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애매하게 쳐냈고, 공이 멀리 가지 않고 떨어진 것을 아이멘 후세인이 그대로 머리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전에 이어 이번에도 스즈키의 불안한 공 처리가 화근이 되었다.
일본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결실이 나오지 않았다. 그들의 슈팅은 높이 떠올랐고, 골키퍼에 막히기를 거듭했다.
그리고 부정확한 크로스로 결정적인 공격 기회까지 날려버린 일본 있었다.
그 반면, 이라크는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후세인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시 한번 머리로 마무리하며 멀트골을 터뜨린 것이다.
일본은 전반을 끝냈지만, 후반 역시 폭발적인 경기력은 보이지 않았다. 기존의 일본축구와는 모습이 많이 달랐다.
겨우 후반 막판에 1골을 넣어서 2대 1로 패배를 한 것이다.
이라크 일본 승리로 포상금 지급, 16강 한.일전
일본을 꺾은 이라크의 총리가 대표팀에게 금전적 보상을 지시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아시안컵의 첫 이변이기 때문이다. FIFA랭킹 63위인 이라크가 17위인 일본을 승리하며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반면 일본의 경우 조 2위(1승1패. 승점3)로 내려와 최종전에서 인도네스아(1승1패.승점3)을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D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E조 1위와 유력한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16강에서 우승경기를 미리 보는 것이다.
그럼, 16강에서 일본을 만나서 이기기만 하면 우승은 이제 조금은 편안해진다. 반대로 패한다면 바로 비행기를 타고 복귀해야한다.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 겸손하게 이기든지, 아니면 우리도 오늘 경기 져버릴까? 그럼 비겁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