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세요. 국민과자의 대명사 오리온 ‘초코파이’가 다음 달이면 출시 50주년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1974년 4월생인 초코파이는 국내 제과 시장에서 명실상부 1위를 놓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어도 초코파이의 사랑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어쩌다 찾아본 초코파이 만드는 과정을 유튜브로 봤는데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오리온 초코파이 만드는 과정. 의외로 재밌음.
초코파이는 초코케이크 부분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한번씩 L사도 먹어보긴 했는데 정말 맛의 차이가 확연히 틀립니다.
물론, 오리온 초코파이가 맛있다는 겁니다.
2023년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이 자그만치 7조원을 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만 2조 3000억원이 팔렸다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누적 판매량이 460억개로 지구를 130바퀴를 돌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대단하죠?
그럼 초코파이는 어떻게 만들게 되었을까요? 그 탄생의 비밀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리온 초코파이의 탄생
오리온 연구소 직원들이 우연히 들어간 미국의 한 카페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초대박 제품이 시작된 거죠.
1970년대 초 한국식품공업협회 주관으로 식품 기술자 3명과 선진국인 구미(유럽.미국)를 순회하던 오리온 연구소 직원들이 들은 미국의 한 카페에서 우유와 함께 나온 초콜릿 코팅 과자가 직원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고 하비다.
이들은 귀국하자 말자 이 제품을 기준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실험과 개발을 반복해서 2년동안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소규모 수동식으로 만들었겠죠. 그 당시 2억~3억원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초기 제품 포장은 푸른색이고 지금은 붉은색이죠.
초코파이의 인기는 해가 거듭 될 수록 높아집니다. 그래서 자동화를 만들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정성은 수작업이 더 낳을 것 같기도 한데…말이죠.
초코파이 연 매출 현황
- 1978년 26억원
- 1979년 83억원
- 1980년 122억으로 급증했습니다.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여 1996년 12월에는 월 매출 50억원을 넘겼다고 합니다. 년 매출을 한 달만에 갈아 치워버린 거죠.
오리온 초코파이의 시대적 배경과 품질 향상.
초코파이의 성장과 폭발적인 매출의 배경은 시대적 상황에도 맞물려 있었다고 합니다.
1960년대 경제개발계획 이후 1970년대 들어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하면서…(여기서 부터 제조업이 활성화 되었지요.) 식생활문화의 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좀 더 고급화되고 차별화된 과자를 원하기 시작한 것이죠. 오리온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초코파이는 소위 만들기만 하면 팔리는 제품이었으며 ‘세상에 이런 과자도 있었구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과연, 어떤 과자가 50년동안 장수 할 수 있을까? 하기야 새우깡도 있기는 하다. 그건 더 오래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건 스낵 즉 과자다. 이건 그래도 케익이니깐, 초코케익계의 새우깡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초코파이는 일반 비스킷과 달리 특수한 배합.제조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출시 직후부터 모양과 포장 디자인을 베낀 제품들이 쏟아졌지만 오리온 초코파이를 따라올 수는 없었다.
아까 말한 L사의 초코파이는 정말 맛이 없었답니다. C사도 마찬가지구요.
초코파이는 수분이 함량이 매우 높은 마시멜로와 상대적으로 수분이 낮은 비스킷, 초콜릿의 배합 비율을 핵심 제조 비결이라고 합니다.
오리온 초코파이의 비밀. 수분 함량 13%
오리온이 찾아낸 최적의 수분 함량은 13%라고 합니다.
황금 비율의 핵심인 이 수치를 찾아낸 건 초코파이가 만들어지고 23년 뒤인 1997년도 라고 합니다.
오리온이 중국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을 당시 1995년 ‘밀봉된 제품에 곰팡이가 발견됐다”라는 소비자 민원이 발생하자 전량 리콜을 결정하고 10만개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후 1년 간 신제품을 내지않고 최적의 수분함량을 찾는데만 몰두해 이 수치를 찾았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이 위기의 상황에서 기회를 만든 것입니다.
2016년 3월 오리온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초코파이 바나나’를 출시했습니다. 자매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초코파이 딸기’를 출시하기도 했는데, 역시 초코파이는 마시멜로의 초코파이가 저로서는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