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도. 어린이날도 날씨가 안 도와주네.

5월 5일. 어린이날인데, 전국이 비로 인하여 나들이 객들이 말이 묶여 어린이들의 한 숨소리가 이까지 들리는 듯 하다. 하지만, 잘 알아보면 충분히 놀 곳이 많고, 어른들로서는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곳곳이 있다. 어제같이 날씨가 푸르면 정말 좋을 것이지만 빗소리에 막걸리 한잔이 생각나는 오늘이다.


연휴도. 어린이날도 날씨가 안 도와주네.

어제는 날씨가 청명했었는데 오늘은 아침에는 흐리더니 오후부터 비가 쏟아 붓기 시작하고 있다. 집에 있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

대구만 그런지 알았는데, 오늘 오후 12시 기준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호우경보, 제주 서부와 남부.동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고 한다.

오전 11시까지 산지 지점별 강수량이 정말 위협적이라고 할 수 있다.

  • 진달래밭 436.5mm
  • 삼각봉 428mm
  • 영실 376.5mm
  • 윗세오름 366mm
  • 성판악 301.5mm

여기에 비하면 대구, 경북에 오는 비는 비도 아닐 것이다. 오늘 어린이날 행사가 있어 2.28 대구 도서관에 갔는데, 완전히 망한 기분이다.

설치할 때는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설치하고 나니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다행히 우산을 쓰고 손님들이 조금씩 오기 시작한다.

작년에는 거의 완판을 했었는데, 올해 어린이날은 포기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 심정이다. 하지만, 시간을 때워야 한다.


어린이날 날씨, 비와 강풍

연휴도. 어린이날도 날씨가 안 도와주네 - 대구 2.28 도서관 어린이날 행사
연휴도. 어린이날도 날씨가 안 도와주네 – 대구 2.28 도서관 어린이날 행사

알아보니 전국이 다 비가 온다고 한다. 11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전남은 5~6일 사이 전 지역을 중심으로 30~80mm의 강우가 예상된다고 한다.

특히, 동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50mm이상, 시간당 20~30mm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를 하고 있다.

어린이날 특집 프로야구도 전체 다 우천으로 취소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완전히 망한 어린이날 인 듯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우리 부모님들은 절대 아니지. 찾아봐야 하고, 우리는 다녀왔다.

어떻게 찾아왔는지, 점심때 무렵에는 차가 막히기 까지 했다. 나만의 장소….라 보기에는 그래도 사람들이 덜 찾는 장소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많이 들 찾고 있는 듯하다.


대구 동이식당과 롤링핀 대구 수목원점

아침을 거~하게 동이식당에서 안동간고등어 정식을 한 그릇씩 먹고, 카페를 찾아 나섰다. 비가 와도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이지만 오전 문 열때 10시30분에 와서 인지 대기없이 그냥 자리에서 먹었다.

동이식당
동이식당
  • 동이식당 주소 : 대구 달서구 한길로6길 165-7
  • 영업시간 : 10시30분 ~ 21시까지
  • 그냥 안동간고등어 정식 드시면 됩니다. 예전에 6000원 할 때 부터 자주 왔는데 이제 9,000원까지 올랐지만 저렴합니다.
동이식당 - 한상이 꽤 화려하다
동이식당 – 한상이 꽤 화려하다

당초 계획은 동이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형인지 동생인지 직접하는 카페에 가서 항상 커피를 마셨지만, 그 행사는 이제 끝났다는 말을 들었다. 다소 기분이 별로 였지만 더 좋은 곳을 찾아서 기분도 좋고 가족들도 좋아했다.

그곳은 바로 롤링핀 대구 수목원점이였다.

롤링핀 대구 수목원점
롤링핀 대구 수목원점
  • 롤링핀 대구수목원점 주소 : 대구 달서구 한길로6길 158
  • 롤링핀 대구수목원점 영업시간 : 10시 ~ 21시 50분까지

입구는 좁아서 차를 타고 다니면 그냥 지나쳤을 것인데, 동이식당에서 그냥 좀 걷자고 해서 찾은 장소로서 한번은 꼭 가볼 만하다.

그냥 느낌이 포카리스위트라는 느낌이 물씬 나는 카페였다. 분수에 돔 형식의 텐트가 차려져 가족끼리 놀기가 딱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여기서 그냥 시간을 때우면 그냥 애들 엄청 좋아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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