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생각보다 잘 나가는 조국. 조국혁신당. 나름 북콘서트를 하면서 많은 활동을 했었지만, 조국혁신당이 이렇게 잘 나갈 줄은 생각지도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가도 너무 잘나간다. 반면, 이준석의 개혁신당은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조국의 힘일까? 조국혁신당을 한번 알아본다.
어라? 생각보다 잘 나가는 조국. 조국혁신당.

4.10 총선을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투표 지지율이 예상 밖으로 돌풍을 일으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따라 잡기까지 했다.
이로서 야권 지지층 견인하고자 하는 조국의 의도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효과가 얼마나 버틸까?
사실, 나 역시도 ‘컨벤션 효과’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 효과가 너무 오래 가는 측면이 있다.
컨벤션 효과란 정치적 용어로서 전당대회와 같은 정치 이벤트를 연 직후에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를 말한다. 조국혁신당은 3월 3일 창당했다. 그럼 약 10일간 컨벤션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야당 지지 성향 유권자에서는 ‘지역구 투표를 더불어민주당에. 비례대표 투표를 조국혁신당’을 뜻하는 ‘지민비조’ 교차 투표 의향이 두드러졌다.
정당별 지지율 현황 – 여론조사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지난 7일 ~ 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중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42%, 조국혁신당은 41%였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투표하겠냐 라는 질문에도 결과는 아래와 같다.
- 더불어민주연합 16%
- 조국혁신당 17%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JTBC 여론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연합 21%, 조국혁신당 19%로 집계되었다.
한겨레의 여론조사 역시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9%로 동률이였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꼽은 이는 31%였다.
조국혁신당이 선전하는 이유
조국혁신당이 선전하는 이유는 총선을 앞두고 공천문제로 더불어민주당에게 실망한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으로 옮겨 간 것으로 생각된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 부정적이거나 공천 파동으로 잇따른 탈당등으로 실망한 야권 지지층이 아마 대안으로 택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 왜 조국혁신당에게 투표하겠느냐 라는 질문에는 조국의 창당의 이유와 비슷한 취지를 말했다.
이른바, ‘검찰 독재 종식’이라는 명분에 동의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8% 정도 조국 전 장관이 마음에 들어서라고 했다.
그리고 4%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범야권 통합비례정당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고 했다.
여러 세력이 모인 야권 비례정당은 최근 진보당 색채가 강해지고 있는 데 대한 반감으로 중도층이 일부 이탈한 것으로 생각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된 일부 후보를 두고 여당이 종북 논란 등 색깔론 공세를 펴자 우려를 표하며 4명 모두에 대해 재추천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바라보는 민주당은 그저 웃고 있을 수 만은 없다.
지지층 분산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투표율을 높여 ‘야권 파이’가 커질 수 있다며 좋아하는 한편, 당초 직접적인 선거 연대에 거리를 뒀던 이재명 대표도 조 대표를 만나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은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연 대 가능성을 밝혔다.
이번에도 과연 조국의 강을 건너는 것은 힘들까? 민주당은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사법적 문제의 핵심이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른바 서두에 언급한 컨벤션 효과를 계속 끌고 가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조국혁신당이 총선까지 이런 기세를 이어갈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목표 의석수로 10석을 제시했고, 관건은 비례대표 후보 명부가 될 것이다. 조국 대표는 전날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중구 불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황운하 의원도 같은 날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조국 전 장관은 2심에서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고, 황운하 의원은 지난해 11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조국혁신당의 영입인재는 구글 출신의 IT전문가 이해민씨를 제외하면 신장식 변호사, 김형연 전 법제처장, ‘반윤석열’ 성향의 박은정 전 검사, 차규근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대부분이 검찰.변호사 출신이다.

민주당은 과연 이번에도 조국에게 발목을 잡힐 것인가?
아니면 조국에게 민주당을 내줘야 하는 일이 생길까? 만약, 이재명 대표가 낙선하게 된다면 민주당의 주인은 조국이 될 가망성이 커진 것 같다. 다른 사람은 그만한 인물이 없는 것이다.
이번에 만약 조국이 낙선을 한다면 조국은 수렁의 구렁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왜 조민은 잠잠히 가만히 있을까?
마지막 카드인가? 조민이 조국혁신당에 입당한다면 그 파장은 대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