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 6차전에서 한국은 중국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대 0의 승리를 거두었다. 중국은 하프라인을 거의 넘어오지 않는 채 무승부를 목표로 수비에 엄청나게 집중을 한 터라 정말 1골 넣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강인의 골로 승리를 하였고, 무엇보다 손흥민의 쇼맨십과 드리블은 라벨이 달랐다. 그래도, 중국은 힘겹게 3차 예선 입성했다.
북중미월드컵 한국대중국 1대0승리 다시보기.

어제 한국 대 중국의 경기는 예상한 상황에 맞게 중국은 거의 하프라인을 넘어오지 않았다. 한번씩의 역습이 다 였다. 무승부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 였다. 하지만, 한국 축구대표팀은 역시 그 수비망을 뚫고 골을 넣었다. 그의 주인공은 바로 이강인.

이강인은 후반 16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주장 손흥민을 향해 달려가며 기뻐했다. 이로서 한국은 5승 1무 (승점 16점)으로 2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 했고, C조 1위로 3차 예선에 올랐다.
하지만, 중국 역시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가 3대 1로 태국 승리로 끝나며,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가 되어 3차 예선에 올랐다.
승자승 원칙이란, 태국은 중국과 두 번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고, 반대로 중국은 1승 1무를 했기에 승자가 승리하는 원칙을 말한다.
즉, 승점이 같아도 상대 전적에서 승자가 승리하는 것을 말하고, 만약, 태국이 4대 2정도로 이겼다면 골 득실차로 태국이 승리할 수도 있었을 것이고, 만약 한국이 한 골을 더 넣었더라도 중국은 탈락하게 된다.
순위의 골 득실이 0점까지 중국과 태국. 두 팀 다 박빙이였던 것이다.
손흥민의 3 – 0 제스처 이유

어제 경기에서 손흥민의 돌파력은 정말 another 레벨이였다. 골을 성공시켜 아쉽기는 했지만 그의 행동 하나 하나가 관중을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했다. 바로 손흥민이 중국의 야유에 맞대응하는 3대 0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손흥민이 3대 0 제스처를 취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손흥민이 상대 위험지역 언저리에서 돌파를 시도한 뒤 우리 지역으로 복귀하려다 중국 팬이 밀집한 남쪽 골대 뒤편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이에 중국 팬들이 일제히 야유를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중국 팬들의 반응을 차분히 살피던 손흥민은 씩~ 웃어보였다. 그런 뒤 두 손과 손가락을 이용해 ‘3 – 0’을 만들어보였다.
지난 2023년 11월에 2차 예선 중국전에서 3 – 0으로 한국이 승리한 것을 재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였다.

중국 팬들의 매너 없는 야유에 대해 ‘공한증 스코어’로 재치 있게 맞받아 친 것이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을 했다.
“우리 홈 구장에서 이런 행동(야유)을 한 건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 생각했다. 앞서 우리와 중국의 경기 결과를 제스처로 보여준 것“
“축구를 하다보면 엇비슷한 일이 종종 일어난다. 흥분하지 않고 잘 대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