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 주 월요일인 4월 29일 영수회담을 갖기로 합의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전 실무 논의에서 부터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이 대표의 의제조율없이 일단 만나겠다는 ‘통 큰 양보’를 하면서 급물살이 타면서 오늘 결정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회담은 차담형식으로 된다고 한다.
드디어, 4월 29일 첫 영수회담 진행.
오늘 이재명 대표가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라고 깜짝 발표를 하면서 오전에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세 번째 실무진 회동을 한 것이다.
양측 실무자 간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에서 각종 특검법안, 나아가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하면서 영수회담이 결렬될 우려가 있었는데 해결이 된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렇게 말을 했다.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 되는데 그것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라고 깜짝 발표를 한 것이다.
이어,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기가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 대통령을 만나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도 우리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이재명 대표의 언급에 대통령실은 화답했다. 그 결과 영수회담이 4월 29일 오후 2시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배석 인원은 각 4명으로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과 비서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이 참석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고 합니다.
영수회담 협의의 최대 난제였던 의제에는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의 말을 수긍한 것이다.
홍철호 대통열실 정무수석은 “이번 회동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여러 국정 현안을 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을 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회복과 국정 기조전환에 방안을 도모하는 그런 회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했다.
기존에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4월 25일까지 두 차례 영수회담 의제 조율에 나섰지만, 의제를 둘러싸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었다.
민주당의 경우 의제에 대해 사전 조율과 합의를 요구하고, 대통령실에서는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회담을 하자고 해서 상호 합의가 되지 않아서 영수회담 결렬이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나오기도 했다.
영수회담 의제는 무엇이 될까?
민주당은 이번 영수회담에 자유롭게 이야기는 하지만 분명 의제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 채상병 특검법
-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사과
-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이야기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들어줄 제의가 거의 없을 것 같고, 그냥 일회성으로 만나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닐까?
영수회담이 차담형식이라고 하는데, 차담이란, 손님을 대접하기 위하여 내놓은 다과를 말하는 것인데. 이런 간결한 대화로 무슨 큰 의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첫 영수회담이란 점에서는 높이 평가되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로 소복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은 든다.
4월 29일에 과연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은 성사가 될까?
국민의 관심은 그 쪽에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