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신당 ‘미래대연합'(가칭)이 오늘 14일 창당발기인대회와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출범식을 열었다. 미래대연합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의원 3명과 정치혁신포럼 ‘당신과함께’가 주축이 된 신당이다. 과연, 이번 4월에 이루어질 총선에 이들은 연대하여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낼까?
늘어나는 제3지대, 빅텐트 가능할까?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기인대회와 창준위 출범식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국민의힘 의원, 발기인, 초청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에 참여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제3지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한국 정치사에서 오늘은 우리 국민들이 양자택일의 속박에서 벗어나 비로소 정부와 정당을 선택하는 권리를 회복하는 국민복권의 날로 기록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치가 기득권 양당의 포로에서 벗어나는 정치 해방의 날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조금 전 다섯 분의 창준위원장 가운데 정태근 전 의원이 빅텐트를 말했다. 텐트를 크게 쳐 주십시오. 추우면 어떤가. 기꺼이 함께 밥 먹고 함께 자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위원장도 축사에서 “텐트보다 멋있는 비도 바람도 막을 수 있는 큰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날이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대한민국의 정치개혁이 완성되는 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말이 빅텐트지 사실 나는 텐트에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 텐트는 왠지 야영하다가 걷어갈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좀 튼튼한 집에서 살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또 다른 생각을 말했다.
“이 큰 집에 참여하려는 정파들은 국민 앞에 다음 대통령 선거 정도까지는 무조건 함께할 것을 서약해야한다.”
“이것이 떴다방 같은 이미지로 비친다면 그런 결사체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준석 위원장은 제3세력들의 조기 합당론에 대한 견해를 다시 말했다.
“급하게 모여서 다 갈아버리면 그게 죽이지 비빔밥이겠느냐. 나는 선명한 비빔밥을 만들기 위해 지금 창당 행보에 나섰다는 것을 다시한번 천명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지금 내가 가진 실체적인 고민도,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비빔밥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제3지대, 빅텐트의 필요성
창준위 출범식에는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도 자리해 ‘제3지대 빅텐트’ 필요성을 강조했따.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행사 직전 미래대연합 공동 창준위워장인 김종민 의원과 여의도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3자 회동도 했다.
이들은 약 20분간의 회동에서 양당 구조 타파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김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각각의 창당준비위원회가 공식 발족하면 서로 본격적으로 대화와 협의를 하기로 했다.”
“우리가 언제 어떻게 하자고 한 것은 없지만 이심전심이 확실히 느껴지는 미팅이었다. 희망적이라고 봤다”라고 전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위원장의 케미가 어떤 것 같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아주 좋다. 두 분이 서로 견제한다는 해설이 들어간 기사들이 몇 개 있었지만, 약간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두 분의 대화가 아주 잘 되더라”라고 했다.
‘미래대연합’ 창당 멤버인 박원석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신당의 대표는 조응천 의원, 원내대표는 김종민 의원, 사무총장은 이원욱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김 의원은 제3지대 통합과 협력도 담당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늘어만가는 제3지대 이것이 아마 마지막 신당일 듯 하다. 이제 곧 총선에 나설 공천을 할 것이고, 공천에 불만을 가진 의원들은 이들의 제3지대로 입당 할 것은 자명하다.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제3지대의 연합으로 표를 갈라치기 하면 과연 그 승리는 누가 가져갈지 나 또한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