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방영된 눈물의 여왕 13회. 원래 드라마를 잘 보지 않지만 아내의 권유로 한번 보기 시작하면서 정주행을 하는 눈물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백현우(김수현)의 애틋한 사랑과 때로는 냉정하고 도도한 김지원에게 매력을 느낀다. 과연 홍만대(김갑수)의 비자금은 어디에 숨겨놨을까?
눈물의 여왕 13회 다시보기
본가로 다시 돌아간 퀸즈 식구들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 벙커에 들어갔으나, 아무것도 없이 서랍장이 옮겨진 자국만 있었다.
아마 모슬희(이미숙)이 미리 빼돌린 듯 보였다. 그리고, 홍해인이 몰래 둔 녹음기를 확인하게 되지만 예상과 달리 별 다른 내용이 없다.
그저, “너희는 나와 다른 삶을 살길 바란다. 모두들 사랑하고 미안했다”라고 전한 것이 다였다.
할아버지의 영결식 후 홍애인은 백현우에게 “죽음 리허설 하는 것 같다. 나까지 죽으면 줄초상인데, 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백현우도 울었다. 가슴이 찡한 장면이였다.
역시 모슬희가 퀸즈가 어딘가에 빼돌려둔 홍만대의 비자금을 아들 윤은성에게 보여주었다.
백현우는 홍해인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전화를 받고 기뻐하며 온 가족에게 사실을 알렸지만 수술 후에는 수술 전 기억을 모두 잃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른 채 백현우에게 “살 수 있다”라는 말만 전해들은 홍해인은 아이처럼 울며 말했다.
“괜찮은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좋아서 우는 것”이라고 역시 낭창하게 말했다. 그런 그녀는 백현우는 안아주었다. 여느 부부처럼 두 사람은 한 침대에서 꼭 껴안은 채 잠이 들었다.
눈물의 여왕, 이혼 취소 후 신혼생활 다시 시작
다음 날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서울 이곳저곳을 다니며 데이트를 했다.
홍해인은 백현우가 고등학교 시절 주운 MP3가 자신의 MP3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백현우는 자신이 반했던 여학생이 홍해인이란 사실에 놀랐다. 두 사람은 당시 서로가 서로에게 반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홍해인은 이전 백현우가 이혼 취소 요청을 하며 선물했던 반지를 손에 낀 채 보여주며 말했다.
“당신의 이혼 취소 요청을 받아들일 게”라고 했다. 이에 백현우는 “무리기 없다. 어느날 너가 눈을 떳는데 내가 그냥 싫어도 무를 수 없는 거라고”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홍해인은 부모님에게 백현우의 집에서 둘만 같이 살겠다고 한다. 그리고, 홍수철과 최다혜는 분가할 집이 구해질 때까지 용두리에 남기로 했다.
홍해인의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윤은성도 그레이스 고를 통해 알게 된다.
홍해인은 “우리 이제 신혼부부인 게 공식적으로 선언되지 않았냐. 한창 좋을 때엔 신혼부부답게 굴어야지. 일반적으로 꿀 떨어지는 신혼부부는 같이 불어있는 법이다. 손이든 발이든 어깨든. 그렇게 매일매일 붙여서 아무것도 아닌 일상을 함께 하는 거라고”라며 백현우를 유혹했다.
급기야 두 사람은 커플 잠옷을 입고 아침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영화를 보거나, 스티커 사진을 찍거나, 백현우의 취미인 야구 연습장에 방문하며 행복한 추억을 쌓아갔다.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지금은 좋지만 살다 보면 고비가 올 거 아니냐. 그럼 달콜했던 기억들을 유리병에서 사탕 꺼내듯 까먹으면서 힘든 시간을 견디는 것. 그러니깐 우린 좋을 때 그걸 잔뜩 모아둬야 한다”라며 백현우에게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눈물의 여왕, 윤은성 역시 홍해인을 진정 사랑하나?
한번씩 사랑인지 집착인지 혼란하게 만든 윤은성 역시 홍해인의 수술에 대하여 회사에서 마주친 백현우에게 말을 건넸다.
“해인이 수술 받는 거 잘된 것 같다. 그런데 부작용이 있다던데 해인이한테 끝까지 비밀 잘 지켜서 꼭 수술 받게 해라”
“해인이 살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퀸즈백화점에 들은 홍해인은 크리스마스 점등 리허설에 참석을 했다.
이때 눈까지 떨어지는 장명이 연출되고, 이를 몰래 시설팀에 부탁했던 백현우가 깜짝 등장하며 말했다.
“첫눈 일찍 보고 싶다더니 이뤄졌네~”라고 말하니, 홍해인은 “이제 첫사랑까지 이뤄지겠다”라며 봉숭아물 들인 손가락을 봤다.
이걸 본 백현우는 “어떤 놈이길래 계속 이러냐”라고 물었고, 그녀는 “옛날에 당신 퇴근하는 버스 따라 한강을 여러번 건넜다”라며 첫사랑이 ‘버스맨’ 백현우였다고 고백했다.
눈물의 여왕 14회 미리보기. 예고편
독일 병원에 도착해 진료실 앞에서 백현우는 수술 부작용인 기억상실에 대해 설명해줬다.
“네가 아는 사람들, 장소들, 겪어 온 모든 일을 다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그래도 이 수술만이 네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해주자 큰 충격을 받은 홍해인은 수술을 거부한 채 병원을 떠났다.
홍해인은 “뭐가 덜 나쁜지 선택해 보란 거냐. 그냥 며칠 좋은 꿈 꿨다고 칠게”라며 떠난 것이다.
다시 붙잡은 백현우는 “선택하지마. 그냥 내 말 들어. 너는 살아. 제발 살자”라며 부탁하며 울었다.
그리고, 이어진 14회 예고 내용에서 홍해인은 계속 수술을 거부했고 백현우는 그녀을 설득하기 위하여 노력을 한다.
모슬희는 홍수철을 만나 행복해 하는 천다혜를 찾아 “네가 가족이라고 부르는 그 사람들이 다칠 거다”라고 협박했다,
홍수철은 그런 천다혜를 다시 찾아 헤맸다.
홍해인은 “나로 살았으니까. 나로 죽을래. 나한테 이러지 마. 자꾸만 살고 싶게 하지 말라고”라고 울음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눈물의 여왕은 16부작으로 이루어 진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 소견으로는 최대의 반전이라면 이 병이 백현우의 병이고 홍해인이 백현우를 지켜주는 것이라면 최대의 반전이 아닐까?
재미 없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