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은퇴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가수 나훈아. 그의 나이 77세 데뷔 58년이 되었다. 그의 본명 최홍기. 1966년 ‘천리길’로 데뷔를 했다. 최근 그가 직접 쓴 편지에서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밝히며 그의 은퇴 이유를 밝히며 “마이크를 내려놓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나훈아, 은퇴하는 이유?
나훈아는 긴 세울 저를 아끼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과 더하게 해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라고 오랜 기간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나훈아는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한 것이다.
하지만, 이 편지에서 사실 은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쓰진 않았다.
단지,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라는 문구는 은퇴의 의미로 사용된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리고, 이전 방송과 한 인터뷰 등에서 은퇴를 거론할 때 유사한 표현을 써왔다.
그는 2020년 15년 만의 TV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KBS2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방송 중 언급한 은퇴 표현을 했다.
그 당시 나훈아는 “내려올 자리나 시간을 찾고 있다. 이제는 내려와야 할 시간이라 생각한다. 언제 마이크를 놔야 할지 찾고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길지는 못 할 것 같다”라고 언급을 했었다.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나훈아의 편지 말미에 쓴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란 표현 역시 그가 올해 이후 더 이상 공연을 열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그는 이날 편지와 함께 올해의 전국 투어 공연일정을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란 이름으로 공개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 4월부터 7월까지 인천 송도를 시작으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를 돌고 하반기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고 했다.
그가 전국 투어 공연명에 ‘마지막’ 표현을 붙여 일정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훈아는 지난 연말에도 대구, 부산, 일산에서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개최해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왔다.
나훈아. 그의 역사
나훈아는 무시로, 고향역, 갈무리, 잡초, 영영 등 수많은 히트곡을 비롯해 2600여 곡을 발표했다. 명실상부 50여년간 한국 가요계를 이끌었다. 경산도 출신인 그는 전라도 출신 남진과 각 지역을 대표하며 당대 오빠부대를 이끌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곡은 물론 여자이니깐(심수봉), 당신의 의미(이자연), 땡벌(강진) 등 다른 가수에게 준 곡까지 약 200여 곡을 직접 쓴 싱어송라이트이기도 하다.
그리고, 최근 발표한 테스형은 2020년 아버지의 무덤가에서 영감을 얻어 발표해 젊은 층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곡과 노인돌(노인+아이돌)이란 말을 만들었다.
언론과 대중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신비주의를 고수하면서도 늘 한 번도 대중 눈 안을 벗어나지 않으며 우여곡절을 겪은 인물이다.
1970년대는 가수 남진과 라이벌 구도로 이루는 청춘스타.
1980년대에는 여배우 김지미씨와 결혼과 이혼 과정.
2000년대에는 여배우 스캔들과 각종 루머에 시달리다 ‘바지를 내려서라도 해명하겠다’라며 연 파격적인 기자회견.
나훈아 – 라스트 콘서트
라스트 콘서트 송도 공연 티켓 예매를 시작하는 3월 19일부터 수 많은 경쟁자가 몰릴 전망이다.
대중음악 평단에서는 이번 나훈아의 발표가 ‘공연만의 은퇴’일지 ‘가수 활동 잋레의 은퇴’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해석이다.
임진모 평론가는 “나훈아는 최근까지 유튜브를 통해 곡 발표를 활발히 해온 사람이다. ‘마이크를 놓는다’라는 표현이 작곡의 펜까지 놓는 것인지는 좀 더 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혹시, 가황 나훈아께서 콘서트 홍보를 위해서 이런 일을 버릴 위인은 아니다. 진정한 가황이다. 그 연세까지 저렇게 젊게 사신다니…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저렇게 열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 부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