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23년 라디오 하차. 막방 오열!

가수 겸 배우 김창완. 그의 나이 70. 그가 진행해 오던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마지막 생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다. 김창완은 2000년 10월 2일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아침창을 통해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나의 경우는 MBC FM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를 듣지만, 정지영 역시 그 소식을 전했다.


김창완, 23년 라디오 하차. 막방 오열!

23년 생각만 해도 참 오래하시긴 한 것 같다. 갑자기 왜 하차를 하는 건지 이유를 한번 확인해 본다.

걱정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시 돌아온다고 한다. 다른 프로로…오늘 마지막 방송을 돌이켜 본다.

오늘 마지막 방송은 게스트 잔나비와 김창완의 스페셜 라이브 무대로 시작을 했다.

초록색 나비 넥타이를 멘 김창완은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었는데,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나뭇잎이 하나 진다고 하자. 꿈속 같고 동화 속 같았던 모든 날에 경배를 올리자 하고 힘차게 집을 나섰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김창완의 오열!

늙어면 눈물이 없어진다고 했나? 아니다. 반대 일 수도 있다. 물론, 70세가 되면 어떻게 될련지는 모르겠으나….

방송의 끝 마무리에 김창완은 직접 기타를 치며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를 부르면서 그는 목이 메이는 듯 고개를 숙기이도 했다. 감정이 복 받쳐 오르는 듯 했다.

노래가 끝나자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던 김창완은 결국 광고가 나오는 중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창완, 라디오 하차 이유

김창완은 아침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23년간 정든 라이오 방송을 떠나는 먹먹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떻게 말 문을 열어야 할지, 얘기가 나온 지는 한 달 정도 됐다. 저 혼자 이별을 가슴에 묻고 하루 하루를 지냈다.”

“겨울 아침 서쪽에 걸린 달을 보며 오늘 보는 달이 아침창하며 마지막으로 보는 달일지도 모르겠다”하며 달려왔다. 한편 참 오래 멀리도 달려왔구나”라고 입을 열었다.

“처음 아침창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귀가 저절로 닫히는 느낌이었다. 현실감이 없더라”

“3월 17일까지 제가 진행을 하고 그 사이에 후임을 선정할 예정이다. 저는 떠나지만 ‘아름다운 이 아침’은 앞으로도 계속 아침창 가족들의 아침을 열어드릴 것”이라고 했다.

실제 김창완의 하차이유

SBS 측은 김창완 하차에 대해 ‘시대 변화’를 이유를 들었다고 한다.

대대적인 라디오 개편을 통해 새로운 청취자 유입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그렇게 70대 김창완은 40대 봉태규로 대체되었다.


아름다운 이 아침의 역사…그리고, 김창완은…

아름다운 이 아침은 1996년에 시작되었다.

초대 DJ는 배우 김미숙이 4년을 채우고 바로 김창완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그로부터 23년을 채운 것이다.

그 긴 세월 동안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뒤 농작물을 수확했다. 사람에 빗대다면 옹알이하던 작은 아이가 성인으로 키워낸 세월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별의 아쉬움이 클 것 이다.

김창완은 SBS 러브FM으로 옮겨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파워FM과 러브FM은 청취율 차이가 크다. 파워FM 간판 DJ를 러브FM으로 보낸다는 것은 기존 청쥐자를 이전해 채널 청취율을 높여보겠다는 의지로 읽히지만 동시에 ‘좌천’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김창완은 좀 쉬고도 싶었을 꺼다. 아니다. 쉬고 싶은게 아니고, 콘서트 활동과 미술전시회까지 하기 때문에 여전히 쉴 틈은 없을 것이다. 대단한 노익장이 아니라 할 수 있다.

아니다. 노인이라 치부하기에는 너무 사고가 젊은 신 분이다. 앞으로 많은 활동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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