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고 퇴임한 김진표 전 의장이 자신의 50여년간 정치인과 공무원으로 살아온 일에 대하여 정리한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척해왔는가’을 발간하고 6월 26일 출판기념회가 이루어지고 나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다름 아닌, 김진표 회고록. 이태원 참사 조작설. 과연 진위 여부는 어떻게 될까?
김진표 회고록. 이태원 참사 조작설.

가장 붉어진 내용은 그의 발언 출판기념회에서의 발언이였다. 김진표 전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이렇게 설명했다.
“직접 만난 자연인 윤석열은 호방하고 깍듯하면서 솔직한 이였다. 하지만 국회의장으로서 마주한 윤 대통령은 말 그대로 ‘비토의 정치’를 거듭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후 바로 지금의 문제인 이태원 참사 조작설을 언급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으로 이루어진 일화를 소개하면 문제가 붉어졌다.
“윤 대통령은 내 말이 다 맞으나, 자신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그게 무엇인지 물었더니, 자신은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럴 경우 이상민 장관을 물러나게 한다면 그것은 억울한 일이라는 얘기를 이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우 유튜브의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었다”
“대통령이 잘못된 생각을 하면 참모들이 바로 잡아줘야 하는데 아무도 그러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진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조작되었다고 직설적으로 이렇게 표현을 했을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가볍게 말을 했을 리가 없다는게 제 개인적 소견입니다. 동상이몽이랄까? 같은 말을 들어도 해석의 방향은 듣는 사람마다 틀릴 수가 있다는 게 보편적인 생각입니다.
윤 대통령의 참모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렇게 생각한 김 전 의장은 왜 그 자리에서 잘 못된 생각이라는 직언을 못 했을까요?
국회의장의 자리에 연연했을까요? 그래서, 떠나고 나서 이렇게 불을 지피는 것일까요?
김진표 회고록, 이태원 참사 조작설에 대한 대통령실 반응

대통령실에서는 다음 날인 6월 27일 반박문을 냈다.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일. 대통령은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 날이 갈 수록 김진표 전 의장 회고록에 대하여 비난을 했다.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이다”
“공식적인 대화가 아닌 것을 가지고 회고록을 빙자해서 흘리고 있다”라고 맹비난을 한 것이다.
그렇다. 둘만의 비공식 독대의 자리다. 무슨 말이든 자유분방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10개의 의견 중 이해하기 어려운 한가지 일을 거론 할 수도 있는 일이였는데, 그 일을 이렇게 키워버린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든다.
김진표 전 의장은 아직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다른 입장으로 논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국회 문을 나가신지 며칠 되지도 않은 김진표 전 의장의 파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도 관종이였나?
김진표 회고록 논쟁의 끝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고 있지 않은 김진표 전 의장.
국민의힘 박준태 대변인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 논란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불지르고 구경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런 일이 있었다면 왜 그때 직언하지 못했는가? 회동을 마치고 나서라도 언론에 알렸어야 했다”라고 했다.
어? 나와 같은 생각이다. 그리고, 내가 아는 김 전 의장은 바로 직언을 하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다.
뭐, 예전 한동훈 장관과 청담동 술자리까지 언급하며 아니면 말고 식이라는 비판을 국민의힘에서는 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를 놓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대변인은 이렇게 말을 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는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되었을 수 있다’라는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이 말을 직접 들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폭로에 설마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대통령실의 반박으로 의혹은 더 커졌다”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세세한 상황 설명 어느 것도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못한 채 ‘왜곡’으로 치부해 버렸다”
“김진표 전 의장의 회고록에서 무엇이 왜곡됐는지, 대통령이 말한 ‘특정세력’은 누구이고, ‘조작 가능성’은 무슨 의미인지, 우리가 상식 수준에서 가질 수 있는 의문들 중 그 어떤 것도 해명이 되질 않는다”라고 했다.
“대통령실에 묻겠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기억 중 어떤 부분이 왜곡돼있는지? 대통령이 말한 특정세력은 도대체 누구이고 어떤 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를 반문했다.
참 정말 말장난 대단하지 않나요? 우리가 왜 국회의원을 뽑았을 까요? 싸우라고? 저렇게 말 꼬리 잡아라고?
또 그 좋아하는 특검을 하자고 하겠지요? 그냥 경찰, 검사 다 없애버리고 특검부서를 통폐합하는 것은 어떨지요.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 두 정당 다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 과거를 잊을 만 하면 꺼내서 정쟁으로 삼고, 잊을 만 하면 정쟁으로 삼는 더불어민주당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특검하세요. 다 원하는대로 다 해줘버립시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 당신이 책임을 지고 지위여부를 밝히길 바랍니다. 정말 맞다면 왜 그때는 입을 다물고 있었는지?
정확한 워딩이 뭐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을 해 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