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BS 미운우리새끼’ 방가운 손님이 나왔다. 바로 기러기 아빠. 윤다훈이 출연했는데 그가 벌써 할아버지가 된 것이다. 아직 엄청 동안으로 느껴지고 많이 늙어 보이지도 않았지만 그의 나이 벌써 61세. 환갑이 된 것이다. 그 정도면 할아버지의 나이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밝고 해맑았다.
기러기 아빠. 윤다훈, 할아버지 됐다.
윤다훈을 스타덤에 올린 MBC 시트콤. ‘세 친구’에서 정말 웃긴 역할을 잘 소화하면서 스타가 되었으나, 미혼부 사실이 알려져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지금에야 이런 문제가 크게 이슈 되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 보수적이였던 사회에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 당시를 생각하며 그는 이렇게 말을 했다.
“그때 딸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미혼부 사실이 알려지자 작품 하차 논의까지 나왔다. 결국 위험을 감수하고 기자회견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의 선택이 적중 되었는지 기자회견 이후 시청자들의 비난은 응원과 격려의 여론으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잘 활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우새의 첫 시작은 할아버지가 된 상황을 알려왔다.
그는 사실 알다시피 기러기 아빠다. 2007년에 결혼을 하고, 아내와 둘째 딸이 캐나다에 거주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가방에서 각종 약통을 꺼냈다. 종류가 굉장히 많은 약으로 건강관리를 한 후, 짐을 한 가득 꺼낸다.
그리고, 택배박스를 꺼내 캐나다에 살고 있는 가족들에게 보낼 짐을 챙기기 시작하는데, 아기 가방과 인형을 챙긴 것이다.
그 당시 미혼부로 키운 큰 딸이 어느새 엄마가 된 것이고, 윤다훈은 자연히 할아버지가 된 것이 였다.
이 둘은 서로 “내가 엄마 된 게 안 믿긴다”라고 했고, 그는 “난 내가 할아버지란게 믿기냐?”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람들이 너랑 나랑 부부인 줄 알았다”라고 그가 말했고, 딸은 “정말 동안인 할아버지, 다정한 할아버지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윤다훈, 세 친구..소환되는 신동엽 대마초 사건
윤다훈 집을 방문한 이동건은 그의 손녀 사진 자랑에 자신의 딸을 자랑을 했다. 둘의 관계는 세친구를 같이 촬영했던 사이다.
24년만에 만나 보는 이동건에게 그는 “근데 너 늙었다”라고 솔직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윤다훈이 직접 준비한 만두전골을 먹으며 과거 ‘세 친구’의 섭외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하게 된다.
당초 그는 ‘세 친구’ 중 1인이 아니고 ‘세 친구의 친구’ 역할로 캐스팅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주인공 세 친구는 바로…
박상면, 정웅인 그리고, 신동엽이라고 털어놨다. 신동엽?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피치 못할 사회적 사정으로 동엽이가 작품을 못 하게 됐다”라며 지난 1998년 신동엽이 대마초를 밀반입해 피운 혐의로 이듬해인 1999년에 구속됐던 사건에 대하여 언급을 했다.
이에 당황한 신동엽은 이렇게 말을 했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이 잘되면서 같이 했던 제작진이 그대로 모여서 성인 시트콤을 하자고 했었다. 그게 ‘세 친구’였다”
“캐스팅도 거의 다 된 상태였다. 그런데 촬영 며칠 전에 그런 일이 벌어졌었다. 모두에게 미안했는데 다훈이 형이 저 대신 합류하면서 그게 대박이 났다”라고 설명을 했다.
그러면서, “형이 술 마실 때 애매하게 ‘미안한데 고맙다’라고 한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 들은 이동건은 “천운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의 대마초 사건은?
신동엽의 대마초 사건은 한번씩 비일비재하게 방송에서 나온다. 요즘 같다면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재기하기도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그 당시는 지금과 같이 SNS의 발달이 안된 상태라 그렇게 까지 혹독하지는 않은 상황이였다. 몇 달간의 자숙기간을 거쳐 그는 다시 방송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2000년 2월에 2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출소했다.
윤다훈이 갑자기 미운새에 출연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냥 옛날 사람의 소환으로 그치는 걸까?
미우새의 출연진들은 보편적으로 시집이나 장가를 가지 않는 연예인의 삶을 공유하는 것인데, 할아버지가 된 윤다훈의 소환은 조금 낯설기도 하다.